대구 총결집한 민주당, 정청래 "김부겸 얼굴 앞세워 안성맞춤 지원"

복건우 2026. 4.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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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현직 의원 50여 명 참석... 김부겸 "대구가 국민의힘 혼내야 나라 산다"

[복건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모여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김부겸 얼굴로 선거를 치르겠다"라며 '보수 텃밭' 대구에서 민주당 최초 대구시장 배출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TK(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을 지원하고 추진하겠다며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정청래 "김부겸 원하는 대로 지원하고 협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 예비후보가 엄지를 치켜드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 연합뉴스
정 대표는 26일 오후 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진행한 현장 축사에서 "김부겸을 중앙당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 김부겸을 응원하되 뒤에서 하겠다. 김부겸 얼굴을 앞세워서 김부겸 얼굴로 선거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부겸이 당대표를 오라면 오고, 오지 말라면 오지 않고, 옆에 서 있으라면 옆에 서 있고, 뒤에 서 있으라면 뒤에 서 있겠다"라며 "대구 선거 승리를 위해 김부겸이 원하는 대로 안성맞춤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전 기간 가장 가슴 졸이며 삼고초려했던 분이 김 전 총리"라며 "김 전 총리와 함께라면 지방선거를 이길 것 같은데 이분이 안 나오시면 어떡하나 하고 조승래 사무총장과 몇 달간 애간장을 태웠는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부겸을 위해서라면,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그냥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다고 한 말에 변함이 없다"라며 "로봇수도 대구를 만드는 데 전 당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인공전환 수도를 만드는 데 당이 앞장서겠다. TK 신공항을 만드는 데 당의 이름으로 적극 지원하겠다. TK 통합 문제도 김부겸이 되자마자 당의 사업으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또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열쇠이고 지름길"이라며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도움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 김부겸의 승리를 위해 당이 할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건 안 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영상 축사에서 "대구분들이 이제는 김부겸을 받아 달라"라며 "김부겸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할 때 대구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이야말로 대구를 살릴 수 있는 큰 인물"이라며 "대구를 살리는 데 김부겸을 이용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저를 회초리로 국힘 정신 차리도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4.26
ⓒ 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이날 개소식 연설에서 "오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후보가 확정됐다"라며 "그분이 계시는 당이 선거 때마다 하는 게 있다. 선거 막바지면 늘 대구에 와서 '우리가 남이가', '이대로 가면 민주당 일당독재가 된다'고 하고 거기에 속아서 찍다가 대구가 어떻게 됐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이 있고, 국가를 위한 기준이 있고, 나라 발전을 위해 자기 희생도 할 수 있는 보수를 바랐던 것 아니냐"라며 "지금 국민의힘 모습이 그렇지 않으니까 대구 시민들이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에 김부겸을 회초리로 써 달라. 국민의힘을 정신 차리게 만들어 달라"라며 "이번에야말로 대구가 국민의힘을 혼내야 나라가 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대구의 축 처진 분위기를 확 바꿔놓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를 살 맛 나는 곳으로 만들고 말겠다"라며 "오늘 와주신 민주당 의원들이 대구를 자기 지역구라고 생각하고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우리 함 해보입시더! 다시 한번 해보입시더!"라고 외쳤다.

이날 개소식엔 TK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조정식 의원, 박지원 의원, 남인순 의원, 민홍철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자리했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원혜영 전 의원,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두관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날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후보에 유영하 후보를 누르고 추경호 후보가 결정됐다. 추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총리와 맞대결을 벌인다(관련 기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김부겸 전 총리와 맞대결 https://omn.kr/2hx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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