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2개월 연속 하락…전세는 급등, 시장 흐름 엇갈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급등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2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0%로, 지난달(1.43%)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는 -0.29%를 기록하며 전월(-0.16%)보다 낙폭이 확대돼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동대문구, 강서구, 강북구, 성북구 등 외곽 지역은 1% 후반대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약세, 중저가 중심 지역은 강세라는 흐름이 뚜렷해진 셈이다.
이 같은 변화로 가격 양극화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상위 20%와 하위 20%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6.9 → 6.8 → 6.7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 약세 배경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급매물이 증가한 영향이 꼽힌다. 실제로 고가 단지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 시장은 정반대 흐름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86% 상승했고, 특히 강북구는 3.86%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성동·관악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6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상승세 둔화 속 일부 지역 조정, 전세시장은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이라는 ‘이중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 정책 변화와 매물 구조, 전세 수급 불균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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