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조선株 웃는 이유?

황서율 2026. 4.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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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발전에 필요한 가스터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조선용 발전 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가스터빈 업체들의 납기는 2029년 하반기~2030년으로 느린 반면 엔진사들의 납기는 2028년 하반기에도 가능하다"며 "가스터빈 업체들의 공급 병목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육상 발전 엔진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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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발전에 필요한 가스터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조선용 발전 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유진투자증권은 이 같은 이유로 HD현대중공업, STX엔진 등을 국내 수혜 업체로 꼽았다. 특히 지난 22일 미국 텍사스 소재 데이터센터향 육상용 발전 엔진 공급 계약을 수주한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8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AI가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지난해 485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950TWh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전력 수요의 3%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원으로 신재생 및 저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하지만, 천연가스를 활용한 가스 발전도 중요한 축이다. 그러나 가스 발전에 활용되는 대형 가스터빈은 GE베르노바, 미쓰비시중공업, 지멘스 에너지 3사 등 주력업체의 공급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과 미쓰비시중공업의 지난달 미팅 내용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2024년 대비 가스터빈 생산 능력을 30% 이상 증강할 계획이며, 증설 효과는 202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사내에서는 생산량을 두 배까지 늘리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가스터빈 본체뿐 아니라 발전기 등 주변 기기 및 공급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해 쉽지 않은 과제"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납기가 느린 대형 가스터빈 업체의 대안으로 엔진사가 떠오르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가스터빈 업체들의 납기는 2029년 하반기~2030년으로 느린 반면 엔진사들의 납기는 2028년 하반기에도 가능하다"며 "가스터빈 업체들의 공급 병목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육상 발전 엔진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향 레퍼런스를 확보한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제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엔진 부문 생산 가동률이 100%를 넘어가고 있고 2028~2029년 선박 엔진 슬롯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증설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향후 엔진 부문 증설 시 육상 발전 엔진 수요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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