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절친 ‘잘못된 만남’…20대女 일기장 속 ‘죽음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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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플’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의뢰가 온 곳은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동네였다.
강남 어딘가의 오피스텔 원룸이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네였다.
현관문은 고급스럽다는 느낌까지 줬다.
하지만 문을 열자 겉모습과 너무 다르게 집 안은 엉망진창이었다.
무엇보다 강렬한 시취가 훅 하고 숨통으로 밀려왔다.
시신은 한 달 이상 방치됐다.
고인은 20대 여성이었다.
시취에 얼마간 적응하고 나니 음식물 썩은 내가 코를 찔렀다.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 쓰레기 산 위로, 골짜기 아래로 온통 새까맣게 무리 지은 바퀴벌레들이 일제히 싹 달아났다.
도망가는 바퀴벌레들을 쓰레기와 함께 그러모아 비닐봉투에 부지런히 담았다.
수백 마리의 바퀴벌레들이 비닐봉투 안에서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소리가 바사삭 징그럽게 들려왔다.
은둔하는 이들은 외출을 꺼린다.
그러면서 쓰레기 위에 쓰레기가 계속 쌓인다.
눈앞에 보이는 쓰레기를 얼추 걷어내고 나니 세상과 단절 이전, 고인의 삶이 드러났다.
배달음식 용기 쓰레기 더미 아래엔 다이어트 제품과 약들이 묻혀 있었다.
쓰레기 더미 아래, 원래의 삶은 정리정돈이 잘돼 있었다.
목제 선반은 예쁜 장식품들로 가지런히 장식해 놓았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눈에 띄었다.
깔끔하고 센스 있어 보이는 고인의 성격이 느껴졌다.
집에도 몸에도 예쁘게 신경 쓰며 살았던 사람이다.
원룸이지만 세가 비싼 동네에서 사는 만큼 경제적 형편도 좋았으리라 짐작됐다.
쓰레기 ‘지층’ 위아래, 그 이질적인 모습을 한순간 멍하니 쳐다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토록 삶의 의지를 놓게 되었을까.
부패물이 가득 묻은 이부자리를 걷어내는데 노트 한 권이 툭 떨어졌다.
겉표지가 딱딱하고 두꺼운 것이 일기장이려나 싶었다.
펼쳐보니 역시나 일기장이었다.
일기장엔 20대 여성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회사 이야기, 일에 대한 열정, 상사에 대한 험담,
여행에 대한 기대, 맛집에 대한 평가….
남자친구 이야기도 있었다.
그는 독서모임에서 만났다.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뜻이 같았고 공감도 늘어났다.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고, 그 감정은 금세 사랑으로 부풀었다.
100일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를 동안 독서모임도 꾸준히 이어졌고 연인 사이도 돈독해졌다.
가장 친한 친구가 독서모임에 나오기 시작할 때까진 말이다.
낯을 좀 가리는 친구였던 모양이다.
고인은 모임 선배로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왔다고 한다.
제 돈을 들여 식사자리, 술자리도 만들면서 말이다.
하지만 모임에 뜸해져 가자 남자친구와의 사이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점점 전화를 받지 않거나 문자 답장이 늦기 시작했다.
나중엔 어렵게 잡은 저녁 약속을 취소하기도 했다.
바쁜 회사 일에 겨우 짬을 내 3개월 만에야 모임에 참석했다.
그런데 모임 분위기는 이상했다. 모처럼 참석했는데 반기기는커녕 싸늘했다.
다들 뭔가 못마땅한 분위기였다.
그날 모임에 남자친구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친구도 없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이상한 일이 생겼다고 그제야 생각이 들었단다.
그날 일에 물어보려 했지만 둘 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며칠 만에 용기를 내 모임 회장에게 연락을 했다.
“모임 그만두면 되잖아. 왜 자꾸 전화해?”
(계속)
싸늘하게 선을 그은 회장.
그리고 이어진 충격적인 한마디, 모든 게 무너졌다.
남자친구 이름이 나왔다.
심지어 진실을 묻기도 전에, 그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도대체 남자친구와 친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그녀를 단숨에 무너뜨린 ‘그 소문’은 무엇이었을까.
눈물로 쭈글쭈글해진 일기장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원망스럽다. 용서 못 하겠다… 살기가 힘들다.”
※그녀를 고립시킨 그날의 진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남친과 절친의 ‘잘못된 만남’…바퀴벌레 속 그녀의 일기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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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했던 60대 돌싱남 죽음…동거녀, 물건 다 쓸어간 이유
지방의 한 사택에서 60대 남성이 고독사했다. 회사는 “누구보다 성실했던 사람”이라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아들은 시취를 견디며 유품을 직접 정리했다. 평생을 일터와 가족을 위해 헌신한 듯 보였던 남자. 그때 신발도 벗지 않은 여성이 들이닥쳤다. “여기 있는 건 전부 내 물건이에요!” 죽은 남자의 동거녀였다. 그리고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8186
“나쁜 새끼” 아내는 오열했다, 11층 아파트의 ‘피칠갑 거실’
“행복하게 해주겠다더니, 나쁜 새끼….” 부인은 오열했다. 대학교 커플이었던 그들, 어릴 때부터 오래 사귀었고 또래보다 이르게 결혼했다. 아들도 낳았다. 신축 아파트에 어렵게 당첨돼 입주도 했다. 그리고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거실은 피칠갑이었고, 11층 창문은 열려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091
명문대 아들, 원룸서 죽자…매일밤 계단서 구더기 주운 아빠
새벽마다 쏟아져 내려온 그것들을 아버지는 낮이고 밤이고 맨손으로 움켜쥐었다.
속죄인지, 형벌인지 알 수 없는 그 일을 그는 스스로 끝없이 반복했다.
명문대를 나온 아들이 15년간 매달렸던 꿈. 그리고 그 지옥에 함께 떨어진 아버지의 이야기,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088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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