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원태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2026시즌 최고투...삼성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토종 에이스'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분투했지만, 연패가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 뒤 6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최근 가라앉은 타선이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과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7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까지 올라섰다.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연승이 끊기고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후 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주중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더니, 시리즈 시작 전까지 최하위였던 키움와의 이번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도 연패를 당했다. 12승 1무 10패를 기록한 삼성은 25일 기준으로 리그 4위다.
이날 고척 경기는 삼성의 연패 탈출 만큼 선발 투수 원태인의 투구 내용에 시선이 모였다. 그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욕설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중 상대 3루 코치의 거슬리는 움직임에 대한 속마음을 감추지 못한 게 중계 카메라에 잡힌 것. 원태인은 21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관련 상황에 대해 사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25일 키움전은 그가 이런 상황을 겪은 뒤 처음으로 등판하는 경기였다. 비난 여론이 여전해 멘털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4회 말, 안치홍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맞고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신인 김지석에게 안타, 1군 경험이 적은 김동헌과 박수종에게 각각 희생플라이와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원태인은 이후 5·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7회는 선두 타자 김건희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고도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기어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오른 팔꿈치 근육 손상으로 4월 중순에야 2026시즌 첫 등판에 나선 그가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타격 사이클이 하락 곡선을 탄 삼성 타선은 1회와 6회 각각 1점씩 내는 데 그쳤다. 그나마 그동안 장타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 시즌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6회 하영민을 상대로 10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낸 점은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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