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퇴행 마지막 단계 온 듯"... 역사학자가 본 전한길 '5.18 북한군 개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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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흐름을 기준으로 볼 때 보수세력 신화가 '퇴행'의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같다."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25일 오후 <오마이뉴스> 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씨의 주장을 두고 "보수세력을 지탱해온 '박정희·이승만 신화'가 힘을 잃으면서 이를 대체할 극우적 음모론이 부상하고 있다"며 "역사 흐름으로 볼 때 '퇴행의 마지막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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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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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5.18은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다" 등의 발언을 한 뒤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했다. 삭제된 영상 속 전씨의 손에는 지난 2024년 가짜 뉴스로 판명된 '북한 개입설'을 보도했다가 사과문을 올린 <스카이데일리> 기사가 들려있다. |
| ⓒ 전한길뉴스 |
전한길씨가 또 언론 사회면에 올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허위사실인 'DJ 세력 및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면서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5.18특별법 위반 혐의로 전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한때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불리던 전씨는 이제 '자신이 가르쳐왔던 5.18은 잘못된 것'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또 법적 고발 등 논란이 일자 "(자신은) 기사를 읽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씨의 주장을 두고 "보수세력을 지탱해온 '박정희·이승만 신화'가 힘을 잃으면서 이를 대체할 극우적 음모론이 부상하고 있다"며 "역사 흐름으로 볼 때 '퇴행의 마지막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군부도 주장 안 한 북한군 개입설, 5.18 첫 진상규명 청문회 때도 없던 음모론"
심 소장은 "(1987년) 6월민주항쟁 여파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열기가 뜨거웠던 약 40년 전에도 없던 음모론"이라고 운을 뗐다.
심 소장은 "(1988년 노태우 정권의 여소야대 국면 속)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총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청문회' 첫 증인으로 나섰다"며 "(전두환 등 신군부가) 김 총재를 5.18 민주화운동 배후로 지목하고 내란 음모 혐의를 조작해 구속했기에 김 총재는 청문회에서도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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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선동 혐의와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2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 유성호 |
심 소장은 "박정희 신화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탄생에 영향을 끼쳤지만, 탄핵으로 이어졌다. 윤석열 정권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이승만 국부론'을 내세웠으나 두 번째 탄핵으로 폐기됐다"며 "결국 보수세력을 지탱해 온 '박정희·이승만 신화'가 연이은 탄핵으로 힘을 잃게 돼 극우적인 음모론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나회 숙청이나 금융실명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환위기 빅딜처럼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논할 수 있는 정치적 의제가 공론장에 있었다"며 "이러한 의제가 등장할 때 음모론도 관심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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