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산으로 가요”…러닝 열풍에 ‘트레일러닝’ 뜬다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4.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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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인구 1000만…자연 뛰는 트레일러닝 대세
대회는 10분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아웃도어 브랜드, 트레일러닝 상품 선보여
국내에 러닝 열풍이 불면서 산길·숲길 등을 달리는 ‘트레일러닝’도 함께 떠오르는 추세다. 사진은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KOREA’ 대회 진행 모습. (매경DB)
최근 국내에 불었던 러닝 열풍이 이제는 ‘트레일러닝’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기존 러닝이 일반 도로 위에서 달리는 것라면, 트레일러닝은 산길이나 숲길 같이 자연 지형을 달리는 운동이다.

러닝은 더 이상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일상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0세 이상 국민 중 7.7%가 주로 참여하는 체육활동으로 달리기를 꼽았다. 2024년 4.8%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러닝 인구가 급증했다. 국내 러닝 인구가 이미 1000만명에 육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강 러너’부터 마라톤까지 러닝 열풍이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면서, 이제는 트레일러닝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3년간 트레일러닝 인구는 이전 대비 약 25% 성장했다고 알려진다.

이미 국내에서는 연간 50개 이상의 대회가 열릴 만큼 트레일러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대회 참가 신청은 10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코스도 짧게는 10㎞부터 길게는 100㎞까지 천차만별이다. 산이나 넓은 숲을 달리는 운동인 만큼 대회 일정 역시 1박 2일 이상 체류형으로 길어지고 있다.

러너들은 트레일러닝의 매력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꼽는다. 주로 도심에서 이뤄지는 일반 러닝과 달리, 트레일러닝은 숲이나 산의 상쾌한 공기, 부드러운 흙길 등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평지가 아니라 다양한 지형을 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산길을 오르내리거나 평소에는 접하지 못하는 길에서 운동하며 재미를 느낀다.

트레일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2024년부터 트레일러닝화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고, 지난 4월 18~19일에는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했다. LF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 역시 지난해 5월 트레일러닝 퍼포먼스 라인업을 처음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을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이 약 4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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