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불출마' 이진숙 "보수의 붉은 심장이 파란색으로 물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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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그분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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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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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
| ⓒ 조정훈 |
이 전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그분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시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받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시민 후보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 시민의 힘을 입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그러나 "보수의 붉은 심장이 파란색으로 물들고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사회주의 포퓰리즘에 장악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이런 우려가 저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하면서 한동안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는 대구까지 이재명 사회주의 표퓰리즘 공화국으로 편입시키려 할 것"이라며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 전 위원장은 "대구를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지키겠다는 마음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장동혁 대표와 최근 다시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분노, 좌절감을 표현하면서 대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해 재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음을 숨기지 않았다.
추경호 "결단에 깊은 경의", 박성훈 "고심 끝에 내린 결정 높게 평가"
이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후보는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환영했다.
추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의 결단으로 하나의 대구, 더 큰 우리가 되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 위원장의 결단으로 대구는 마침내 하나가 되었다"며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은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이냔 진심 어린 걱정에 저 역시 울컥했다"며 "이 전 위원장은 민주당 정권의 오만한 권력에 맞서온 상징적인 인물이다. 개인의 길보다는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걷는 길을 선택해 준 그 뜻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성격은 정체된 대구 경제를 살리고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세우는 선거"라며 "대구의 압도적 승리로 보수의 당당한 재건으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고심 끝에 내린 당을 위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의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이진숙 위원장의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당 차원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이 위원장의 헌신과 희생이 대구시장 선거 승리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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