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먹고 면역 리셋했다…117세 초장수女 ‘3주 식단’
누구나 한 번쯤은 ‘초장수인의 식단’ 혹은 ‘장수 비결 음식 한 가지’ 같은 기사를 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정 식품 하나가 100년 넘는 세월을 책임졌다는 말은 과학적이라기보다 환상에 가깝다.
정작 중요한 디테일은 그들의 식단이 장수를 이끄는 메커니즘 속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다. 초장수인의 하루 식단이 어떤 구조를 갖고 있고, 무엇을 지속적으로 반복했는지가 일개 식품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엔 초장수인의 식단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이를 면밀히 분석해 보려 한다. 우선 초장수 연구에서 직접 공개된 116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Maria Branyas Morera)의 식단 표를 그대로 펼쳐 놓고 식단의 구조를 들여다본다.

「 👧🏻117세 마리아의 장수 비결 」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는 2024년 8월 19일, 117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스페인 연구팀으로선 그 전년도에 116세인 마리아의 모든 걸 연구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그녀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스물세 살 젊었다. 연구팀은 마리아를 초장수인으로 이끈 요소를 분석하기 위해 지금까지 과학이 개발한 첨단 기법을 총동원했다.
혈액·소변·타액·대변 샘플을 채취했고 생활 습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게놈·전사체·대사체·단백질체·미생물군집·후성유전체 지형을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했다.
2025년 10월 학술지 ‘셀(Cell)’에 낸 논문에서 연구팀은 그녀의 장수 비결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유럽인에게서 나타나는 희귀한 유전자 변이, 젊은 후성유전체, 낮은 염증 수준, 나이에 비해 매우 젊은 장내 박테리아.
우선 그녀의 면역 체계는 비정상적으로 튼튼했다. 그녀의 기억 T세포엔 감염과 암의 위협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기록’이 무수히 남아 있었다.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유전적 변이도 뇌와 심장을 지켜줬다.
또한 그녀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했다. 일부 지표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젊은 연령대와 비슷하거나 더 좋게 관찰됐다. 이건 후천적 노력이나 생활 습관 변화로 얻을 수는 없는 타고난 이점이다.
하지만 후천적 생활 습관이 기여한 부분도 있었다. 그녀의 장엔 항염증성 미생물이 매우 풍부했다. 특히 마리아의 장에는 비피도박테리움이 많았다.
이는 다른 초장수자에게도 높은 수준으로 있다는 게 보고된 바 있다. 훌륭한 장내 미생물은 몸의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ㆍ당뇨병·치매 등 치명적 질병이 다가오는 걸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장내 미생물은 식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계속)
연구팀은 마리아가 인생의 말년 20년 넘게 반복해 온 메뉴 3주 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수십 년간 매일 세 차례, 반드시 먹은 음식을 찾아냈다.
암의 공격을 무수히 방어하고, 그녀가 초장수 할 수 있었던 이유. 매우 젊은 장내 박테리아의 비결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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