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위고비… ‘살 빠지는 주사’가 운동을 망치고 있다?

-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약물, 피트니스 업계 판도 변화
- 체중 감소 vs 근육 손실 ‘양날의 검’
- 운동·영양 관리 없으면 오히려 약해질 수 있음

퍼스널 트레이너들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GLP-1을 사용하는 고객이 한 명도 없던 상태에서, 짧은 시간 안에 전체 고객의 약 10%가 이 약물을 사용하게 됐어요.” 통합 웰빙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트레이너 페데리카 지아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는 드문 사례가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력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됐습니다.”

약 18개월 전부터 트레이너 몬티 시몬스는 변화를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고객들이 상담 단계에서부터 GLP-1 사용 사실을 먼저 말하더라고요.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 꽤 솔직한 편이고, 이제는 낙인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일반적인 요소가 된 느낌이에요.” 원래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 약물은 제2형 당뇨 치료를 위해 개발됐으며, 체내에서 혈당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스키니 주사’라는 이름으로 대중화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영국 NHS는 이 약물이 특정 질환 치료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며, 단순한 미용 목적의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다릅니다. 현재 사용자 중 약 95%가 NHS 외부에서 약물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후 바디 포지티브 움직임이 잠시 등장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몸은 하나의 ‘트렌드’처럼 소비됩니다. “헤로인 시크가 돌아왔다”는 식의 헤드라인이 등장하고, 레드카펫에서는 점점 더 마른 몸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GLP-1 열풍은 단순한 의학적 선택이 아니라, 오랫동안 신체를 도덕적으로 판단해온 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할 문제입니다.
동시에 여성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든 비판을 받습니다. 약물을 사용하면 ‘오젬픽 페이스’ 같은 조롱을 듣고, 반대로 운동과 식단으로 감량하면 ‘자기관리의 상징’으로 칭찬받습니다. 결국 사회는 여성들에게 마른 몸을 요구하면서도, 그 방식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평가를 내리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단순히 “마르기 위해서”만 이 약을 선택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2형 당뇨 관리에 큰 도움을 받은 경우도 있고, PCOS나 만성 통증처럼 기존 방식으로 체중 감량이 어려운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트레이너들이 만난 고객들 역시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GLP-1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과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경험이 있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인 부담을 크게 느꼈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은 그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리셋 버튼처럼 느껴지는 거죠.” 시몬스의 설명입니다. 지아니 역시 “성별, 직업,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다른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음식에 대한 집착적인 생각’, 이른바 ‘음식 중독’에 시달려왔다는 점입니다. 이 약은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니라, 그 끊임없는 생각을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트레이너들은 이를 ‘양날의 검’이라고 설명합니다. 체중 감소는 동기 부여를 높이지만, 동시에 근력과 체력 저하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 중 최대 40~60%가 근육 손실일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이 약물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관리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퍼스널 트레이닝 비용과 약물 비용 모두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관리 없이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불법 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짜 약물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있었고, 부작용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 약물은 분명 효과적인 도구일 수 있지만, 식습관, 회복, 운동 적응 방식까지 모두 바꾸는 요소입니다. 적절한 영양과 근력 운동 없이 사용할 경우 체중은 줄어들지만 몸은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운동과 식습관, 장기적인 생활 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Comsmopolitan UK 기사를 리프트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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