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자격 누가 정하나” 과즙세연 논란에 여성단체 뿔났다

김혜민 2026. 4. 24.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 시드물이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25·본명 인세연)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가 소비자 반발로 철회한 가운데 여성단체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여성 고객이 주 소비층인 브랜드가 성 상품화 논란이 있는 BJ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과즙세연 SNS

유명 화장품 브랜드 시드물이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25·본명 인세연)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가 소비자 반발로 철회한 가운데 여성단체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여성계에 따르면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정상 여성만의 ‘양지’는 여성 해방이 아니다”고 밝혔다.

ⓒ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SNS

단체는 이번 사태를 두고 “BJ 여성은 ‘음지’에 있어야 할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며 “성적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여성은 ‘양지’에 나올 자격이 없다는 식의 위계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양지에 나올 자격’을 가르는 기준 자체를 거부한다”며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그에 따라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것은 혐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시선이 성폭력 피해자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사회는 ‘문란한 여성’이기 때문에 성폭력을 겪는다는 통념을 여전히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은 피해자의 사회적 지위를 떨어뜨리고 ‘음지’에 머물러야 하는 존재로 만든다”고 밝혔다.

앞서 시드물은 지난 19일 과즙세연이 추천한 제품을 묶은 기획 세트를 출시하며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여성 고객이 주 소비층인 브랜드가 성 상품화 논란이 있는 BJ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했다.

불매 움직임까지 번지자 회사는 하루 만인 20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가치와 맞지 않는 판단이었다. 사전 검토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성단체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성폭력 피해자 문제와 성 상품화 논란은 별개”라는 지적과 함께 “청소년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과즙세연은 이번 논란 이후 포토부스 브랜드 협업이 취소되고 유튜브 콘텐츠 일부가 비공개 처리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