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잘 먹던 고기, 갑자기 쇼크 유발”… 대체 무슨 일?
이아라 기자 2026. 4. 24. 15:31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고기가 갑자기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건강구조대’에 출연한 권혁수 교수는 “돼지고기, 소고기, 말고기, 양고기 등 적색육 알레르기가 있다”며 “없다가도 생길 수 있는 알레르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드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붉은 고기 알레르기, 전문 용어로는 알파갈 증후군이다”라며 “참진드기한테 물리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갈 증후군은 동물성 당분자인 알파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한다. 알파갈은 소, 돼지, 사슴, 토끼 등 대부분의 포유동물 조직에 존재하지만 인간에게는 없다. 진드기에게 물리면 이 성분이 체내로 들어가는데, 면역체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생성한다. 이후 고기나 유제품 등 알파갈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면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알레르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가려움, 복통, 구토 등이 있다. 심한 경우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진다. 또 증상은 고기를 먹은 뒤 수 시간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환자와 의료진 모두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 검사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권혁수 교수는 “밭일을 하거나 숲에 있는 분들이 잘 물린다”며 “가급적 관리된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귀가 후 몸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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