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한화시스템·제주도정 해상발사 중단 촉구…20개국 883 개인.단체 연명 모아지다

2026년 4월 20일, 제주 15개 단체가 공동주최가 되어 군-한화시스템-제주도정 합작 해상 발사 중단을 촉구 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월에 CBS 노컷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내년 안으로 10차례 가량 군-한화-제주도정 합작 해상 발사가 있을 것임이 알려졌지만 제주도정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자료도 낸 바가 없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이 발사가 군 전력과 관계 된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2026년 2월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해상발사대는 현재 기지 안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 발사가 제주 해양생명을 위협하고 해양 환경을 파괴할 뿐 만 아니라 제주의 군사화를 촉진할 것임을 우려한다. 현재 이 발사는 원래 예정일인 22일이 아닌 4월 말 또는 5월로 연기된 상태이다. 많은 제주도민들이 이 발사가 제주에 가져올 치명적 위험들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반대할 것을 촉구한다.
15개 공동주최 단체는 '강정공소,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일상저항행동, 개척자들,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서귀포시도시우회도로녹지공원화를바라는 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정의당제주도당, 제주가치, 제주녹색당, 제주평화인권센터,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핫핑크돌핀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이다.

세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연명에서 총 883개의 국내외 단체 및 개인 연명이 모아졌음을 알렸다. 이중 국내 연명은 416, 국제 연명은 영문, 일어, 중국어 서명을 합쳐 467개이다. 국내, 국제 연명 합쳐 총 단체 수는 국내 57개 포함, 140개이다. 아래는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연명한 단체, 개인은 한국 외에 일본, 대만,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네팔, 괌, 홍콩, 하와이, 미국, 스웨덴, 영국, 핀란드, 헝가리, 노르웨이, 캐나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총 20개 국가/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명한 국제 단체들은 일본 평화헌법 9조 개정 반대 등 반전, 반핵, 반신자유주의를 모토로 활동하는 ZENKO(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교류회)와 대만의 '동아시아대중역사교류' 외에도 191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이자 2015년 강정마을에 숀 맥브라이드상을 수상한 국제평화국(International Peace Bureau), 강정과 제주의 평화운동에 오랫동안 연대해온 '우주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네트워크,' 와 '평화를 위한 참전용사들(Veterans for Peace),' 2021년 미국 평화기념재단로부터 전미 평화상을 받은 '월드 비연드 워(World BEYOND War),' 제1차 세계대전 중 창립되어 10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WILPF, 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 미국의 대표적 여성 반전 단체인 '코드 핑크,' 호주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호주 네트워크(IPAN)'를 포함한다. 이 외에도 '나토 반대 평화를 위한 세계 여성 연합'이 포함되었다.
개인 연명자는 2012년 강정을 방문하여 해군기지 반대투쟁에 참여한 바 있는 노벨평화상 후보 앤지 젤터(영국),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월드서밋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받은 위민 크로스 디엠지 창설자 크리스틴 안(미국), 미 육군 대령 출신 평화활동가 앤 라이트, 전 공군이자 우주 군사화 및 무기화, 그리고 우주에서의 핵 사용에 반대하는 세계적 평화활동가 브루스 개그논을 포함한다.
4월 20일 낭독된 성명서는 883개 국내와 연명자 모두의 이름으로 연명 된 것이다. 성명서 전문을 글의 말미에 붙인다.
많은 연명자들이 연명 난에 해상 발사 및 제주 군사화를 중단 촉구했고 동북아 및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중 몇 개의 메시지를 여기에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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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연명자들이 남긴 메시지에서
: 잘못된 우주공학은 전쟁을 불러온다.
: 오영훈 도정도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해상발사를 취소하라!
: 제주도 그리고 우리의 삶터가 본격적으로 군사기지화 되는 것을 반대한다.
: 도민의 생존권과 비인간 생태계 파괴를 자행하는 일을 중단하라. 우리의 시간을 로켓으로 위성으로 무기로 소진시킬 수 없다.
: 환경을 파괴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우주발사체 실험은 멈춰야 합니다.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익이 생기며 대다수의 지역주민과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해약만을 가져다줄 군-한화시스템-제주도정은 해상 발사를 중단하라.
: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낙하물, 잔여 연료 등은 해양 생물과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전쟁을 일으키고 대기와 우주에 오염 등을 일으키는 우주산업을 중단하라!
: 제주 우주센터 준공은 제주도민 뿐만아니라 한국 민중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전쟁과 갈등을 부추기기만 할 뿐입니다.
: 한화를 상대로 싸우는 노동자입니다. 응원합니다 투쟁!
: 한국정부는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화하는 해상 발사 계획 즉각 중단하라! 한화 시스템은 제주를 떠나라!!!!!!!!!!
: 이제는 하다하다 우주센터 로켓, 미사일까지 제주에서 이 아름다운 섬에서 해야하는지 궁금해요
: 군사화 시도와 환경 훼손을 중단하라
: 제주도는 청정하고 평화롭게 남겨 둡시다!
: 제발, 다른 생명체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파괴하지 맙시다!
: 돌고래를 지켜주세요
: 지구는 인간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 모든 생명체의 공존터입니다
: 신나찌 네타냐후 이스라엘을 규탄함과 동시에 국제평화유지군의 레바논을 침략하고 선량한 팔레스타인을 인종학살한 이스라엘의 만행을 보며 그 어떤 무기거래나 교류협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한국이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로 전락하지않도록 해야합니다.
: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에서 살상무기를 모두 치워라!!!
: 제발 주민들에게 자세한 설명 후 동의를 받는 절차를 가지십시오
# 영어 연명자들이 남긴 메시지에서
: 이번 군사 관련 발사 및 제주도 내외에서 앞으로 있을 모든 발사에 반대하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동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화의 섬인 제주는 지금 당장 비무장화되어야 합니다.
: 평화 = 기후 행동 #1. 평화를 위한 공간을 지켜주세요. 우리 모두는 협력하여 돌봐야 할 단 하나뿐인 공동의 어머니 지구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군비화를 멈추세요! 전쟁과 군사화에 쓰이는 자금을 평화, 기후, 환경으로 돌려주세요.
: 저는 첫 번째 기지가 건설되기 전부터 제주 주민들과 연대해 왔습니다. 제 마음과 사랑은 그들 모두와 함께합니다.
: 무기는 이미 충분합니다(심지어 넘쳐날 정도입니다).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고, 무기 생산과 유통의 확대를 막아야 합니다. 위험한 실험과 시험은 절대 안 됩니다.
: 어떤 우주 프로그램이든 우주의 비군사적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 제주도의 주민, 땅, 바다, 야생동물, 그리고 미래를 지지하며, 도청에 이 해로운 항공우주·군사 프로젝트에 반대함으로써 미래를 지켜줄 것을 촉구합니다.
: 군수 기업들은 책임감 있는 관리자가 아니며, 우리의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협이 됩니다. 자연 환경을 오염과 착취에 내맡기기보다는, 오히려 제주도의 유명한 해녀들로부터 배워 바다를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게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 이 청원서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 IPB는 군사화와 생태파괴에 맞서 싸우고 평화를 위해 나서는 제주 활동가들과 연대합니다! 저희의 전폭적인 지지를 믿으세요.
: 인류는 이미 이 행성을 파괴해 버렸습니다. 이제 다른 곳에서 그런 일을 저지를 권리는 없습니다. 한국은 아름답고 온화하며 다정한 자연을 간직한 나라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지키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 군사 관련 인프라의 확장은 취약한 생태계와 지역 주민의 생계, 그리고 '평화의 섬' 제주라는 비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속화되는 군사화에 맞서 땅과 물, 그리고 민주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 사회와 단체들을 지지합니다.
: 이번 군사 관련 발사 및 제주도 내외에서 향후 진행될 모든 발사에 반대하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동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화의 섬인 제주도는 지금 당장 비무장화되어야 합니다.
: 무기 시험 활동은 생태적 비용을 체계적으로 외부로 전가하는 한편 제도적 이익은 사유화하는, 명백하고도 끊임없는 실패를 보여줍니다. 군사 활동은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으로 인해 모든 이의 안전, 주거 환경, 식수 및 식량 위생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므로 생태적·보건적 이점을 전혀 제공하지 않습니다.
: 이는 지역적이자 국제적인 이슈입니다.
: 제주도는 평화의 섬입니다. 이곳을 군사 미사일 시험 기지로 만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 군사화는 오직 더 많은 전쟁과 파괴, 그리고 인명 손실로 이어질 뿐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준비하는 대신, 지속 가능하고 평화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 우리는 모두 지구의 시민이며, 우리의 땅과 하늘, 물, 그리고 그곳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돌봐야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평화롭게 살고 일할 권리를 가진 형제자매들과 함께 연대합니다.
: 무분별한 군사화로부터 평화의 섬을 지켜내자! 우리 땅은 신성한 곳이며, 전쟁의 발판이 될 수 없다!
: 하와이 주민들은 군사화가 땅과 사람들에게 주는 끔찍한 부담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주도 주민들과 연대하여 여러분의 섬에서 이루어지는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이 군사적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유럽도 마찬가지여야 하니까요.
: 전쟁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군사 기지와 실험이 늘어나면 전쟁도 늘어납니다.
: 현대 한국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저는 특히 한국 디아스포라와 분쟁의 초국적 유산과 관련하여 군사화, 인종화된 통치, 그리고 국가 폭력의 정치적 여파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 주민들과 시민 단체들과 연대하여, 군과 한화시스템, 그리고 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상 발사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이 청원을 지지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 산업"의 확장이 군사 인프라와 얽혀 민주적 감시를 약화시키고, 취약한 생태계와 지역 사회의 생계 모두를 위협하는 더 광범위한 양상을 반영합니다. 저는 제주가 "평화의 섬"에서 전략적 군사 기지로 변모하는 것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환경의 온전성, 지역 사회의 주권, 그리고 세계 평화를 보호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확언합니다.
: 안보란 물, 토양, 어족 자원, 건전하게 기능하는 생태계 등 삶의 필수 요소를 보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의 지구 수호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연대를 보냅니다.
: 저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세상을 떠난 큰삼촌 김소월의 이름으로 이 서명을 합니다. 만약 그가 살아 계셨다면, 이러한 군사주의에 강력히 반대했을 것입니다.
: 제주도 반대 입장에 대해 전적으로, 200% 지지합니다. 제주도에서 보여주신 훌륭한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류큐 제도 주민들도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저희는 오키나와 섬의 새로운 헤노코 기지("캠프 슈와브") 건설에 수년째 반대해 왔습니다. 일본에 있는 우리는 한국의 군사주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이곳 일본 사람들과 미국 사람들에게도 계속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청원서의 일본어 번역본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 생전에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통일된 한국을! 미국은 우리 조국에서 물러가라!
: 세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 연대. 해결책은 전쟁이 아니라 복지입니다. 한국은 호주와 같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이란 전쟁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음으로써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갈등을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모두를 파멸로 몰아넣기 전에, 지금 당장 이 미친 전쟁을 끝내라!
: 이번 발사가 제주도의 군사화를 심화시키고 지역 자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한국 평화 단체들과 연대합니다.
: 저는 수십 년 동안 제주도민들과 함께해 왔으며, 이번 싸움에서도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 일본어 연명자들이 남긴 메시지에서
: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궁핍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다
: 더 이상 지구를 망가뜨리고서 어떻게 하려는 건가?"
: 동아시아·세계의 평화를 위해 연대하여 힘내자!
: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실현을!
: 평화로운 삶을 파괴하는 군과 기업의 결탁을 저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이 전쟁을 위한 인프라로 뒤바뀌게 될 해상 발사 계획. 그 중단을 요구하는 여러분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 민주주의와 소중한 지역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행보에 진심 어린 연대와 응원을 보냅니다. 함께 목소리를 높여 나갑시다.
: 사랑과 신뢰야말로 평화의 보루입니다!
거대한 폭력으로 약한 이들의 생명을 짓밟지 마십시오!
전쟁으로 이어지는 모든 것에 반대합니다.
글의 말미에 아래와 같이 4월 20일 낭독된 성명서 전문을 붙인다. (글쓴이 최성희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평화활동가이자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일원이다.)
[국내 및 국제 공동성명서] 군-한화시스템-제주도정 합작 해상 발사 중단하라!
군-한화시스템-제주도정은 4월 내로 제주 서귀포 해상, 구체적으로는 강정과 대포 사이 해상에서, 한화 시스템의 위성을 탑재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 연명한 국내, 국제 단체 및 개인들은 이 발사가 제주의 군사화를 심화하고 생태·환경을 파괴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판단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
2월 CBS 노컷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번 발사를 포함해 내년 안으로10차례가량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제주 19개 도민 단체는 2월 23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도정의 해명을 촉구하고 해상 발사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오영훈 제주도정은 발사를 열흘 앞둔 시점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군 관계자 역시 이 발사가 "군 전력에 대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어, 이 발사가 군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제주도정은 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포장해왔다. 2025년을 '도민 체감형 우주산업 원년'으로 지정한 데 이어 AI, 에너지 산업과 함께 우주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내세웠다. 온갖 수혜를 받으며 그 중심을 꿰찬 기업이 바로 전쟁무기 기업인 한화시스템이다. 한화는 이스라엘 기업과 업무 협력을 맺고 팔레스타인 학살에 기여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전쟁 중에도 무기 수출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 12월 2일, 도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주 중산간 지하수특별관리구역 옛 탐라대 부지에 소형 위성 제조 공장인 한화우주센터를 완공했다. 이 시설은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인 제주해군기지로부터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해상 발사대 역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이미 발사를 준비 중이다. 이는 우주산업과 군사 인프라가 결합된 구조가 제주에서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제주도정은 '하원테크노 캠퍼스' 산업 단지를 추진하며 고체, 액체 연료 엔진 연소 시험장과 우주용 추력기 시험장을 포함한 구상을 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절대보전지역 하천에 위치한 강정 상수원 보호구역으로부터 불과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오영훈 제주도정은 이에 더해 2022년 제주 구좌읍에 완공된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2025년에 완공된 한화우주센터, 그리고 2026년 4월에 완공된 아시아 최대 민간 우주 지상국인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파크를 기반으로 제주가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우주항공청과 KPS(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과 연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미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된 전남(발사체), 경남(위성체), 대전(연구)과 함께 한국 우주산업의 4대 핵심 축으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미래를 위한 산업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민중 대부분의 미래를 수탈하는 기획에 가깝다. 지자체 도민들의 생명줄인 물과 토양 환경을 파괴하고, 경제적 기반을 우주 방산 기업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평화, 인권 및 민주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린다.
이번 해상 발사가 정책 및 제도적 공백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해상 발사에 대한 해양환경영향평가 체계가 부재했으며, 생명들이 입을 치명적 피해와 해양 생태계 파괴, 대기 오염에 대한 고려 역시 전무하다. 어민들의 조업 중단 피해 또한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피해는 반복적으로 은폐되어 왔다.
또한 이번 발사는 네 번째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으로서,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미사일 기술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동일한 로켓 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전쟁과 이란의 대응에서 보듯, 군 기지와 무기 생산 시설, 위성 지상국, AI 데이터 인프라는 모두 전쟁 시 우선 타격 대상이 된다. 해상 발사를 포함한 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 아니라 지역을 전쟁 인프라로 편입시키는 경로다.
우리는 제주 해상 발사가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적 거점으로 전환시키고, 지역 생태와 주민의 삶을 위협할 것임을 우려한다. 나아가 전 세계 평화를 교란하는 등의 악영향을 깊이 우려한다. 이에 군-한화-제주도정이 해상 발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제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우주산업을 명분으로 군과 전쟁무기 기업이 결합하는 흐름에 맞서, 민중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감시와 저항을 이어갈 것을 선언한다.
제주도정-한국 군- 한화 시스템은 제주 군사화를 심화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전쟁 인프라로 만들 해상 발사 당장 중단하라!
2026년 4월 20일
총 883개 국내, 국제 개인 및 단체 (140개 단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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