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 현실화?…주가 영향은

김현경 2026. 4.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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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확대 및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파업 이슈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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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명 파업참여 예상돼 생산차질 불가피"
단기적 주가 악영향 가능성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확대 및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파업 이슈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D램(DRAM)의 경우 36%, 낸드(NAND)는 32%에 이른다. 에 더해 평택, 화성 사업장의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공급 차질 규모가 D램은 3∼4%, 낸드는 2∼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동원 K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2024년 7월 파업 당시 참여한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쳤으며, 대체 근무 등을 활용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5월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파업 참여 예상인원이 3∼4만명,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에는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만여명이 평택사업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인공지능(AI) 붐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 중인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에 장기 투자 중인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요구가 수용될 경우 약 45조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이 필요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부 주주 단체는 전날 집회 인근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며 주주 권익 보호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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