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뿌리 세운 독립운동가 '김종림'... 서훈 상향 가능할까
[이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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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숭동 흥사단회관에 비치된 독립유공자 흥사단 단우 목록. 가운데가 김종림 선생이다. |
| ⓒ 이영일 |
경기도 홍언(洪焉), 충청도 조병옥(趙炳玉), 경상도 송종익(宋鍾翊), 전라도 정원도(鄭源道), 평안도 강영소(姜永韶), 함경도 김종림(金宗林), 황해도 민찬호(閔燦浩), 강원도 염만석(廉萬石)이 그들이다.
이중 함경도를 대표해 흥사단 창립에 나선 김종림 선생은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서 한인 비행학교를 설립한다. 이 학교 설립의 재원은 모두 그의 사적 재산으로 마련됐다.
[관련 기사 : '백미대왕(Rice King)' 김종림, 비행학교를 세우다, http://bit.ly/Ylsynu]
독립운동가 김종림,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한인비행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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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동포 청소년들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 |
| ⓒ 반크 |
그는 1907년 공립협회 가입한 이후 1945년 광복까지 35년 이상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특히 1913년에 안창호 선생이 이끈 흥사단에 참여하며 한인비행학교를 설립, 공군 조종사를 훈련시킨다.
1920년 7월 25일 공표된 '비행가 양성소 장정'에는 "조국의 독립전쟁을 위하여 비행가를 양성함에 있다"라고 설립 목적이 명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그의 이름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김종림 선생은 2005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지만 이는 5등급 서훈으로, 공군의 효시가 된 조종사 양성이 서훈 체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 기준을 살펴보면 1~3등급은 활동기간 8년 이상, 애족장은 2년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김종림 선생의 독립운동은 35년이 넘는데 5등급 서훈은 독립의연금 단일 최대 기부와 비행학교 설립 자금 전액 부담에 비하면 무언가 책정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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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림 선생 건국훈장 등급 상향 글로벌 캠페인 포스터 |
| ⓒ 반크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도 22일부터 김종림 선생의 건국훈장 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 전개를 시작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관순 열사와 홍범도 장군의 서훈 상향이 역사적 정의의 실현이었듯 김종림 선생에 대한 재평가 역시 같은 원칙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재평가는 박 단장의 말처럼 이미 선례가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62년 독립장(3등급)에서 2019년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됐으며 홍범도 장군은 1962년 대통령장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받았다.
반크는 지난 2월에는 김종림 선생을 공군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권소영 반크 연구원은 "김종림 선생 명예 홍보대사 임명은 공군의 역사 인식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역 장병들이 '우리 공군은 1920년 독립전쟁 준비에서 시작되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추후 교육 체계까지 지속해서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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