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서 ‘아이오닉 V’ 최초 공개…“5년간 전동화 신차 20종 투입”
아이오닉 브랜드 첫번째 현지 전략 모델
현지 최적화된 안전·편의 사양 대거 탑재
향후 5년간 20종 신규 전동화 모델 투입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아이오닉 V’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향후 5년간 전동화 신차 20종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제품 전략도 본격 가동한다.
현대차는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V는 지난 9일 공개된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아이오닉 브랜드 최초의 중국 전략형 전기차다.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 공개와 함께 중국 시장 재도약 청사진도 내놨다. 지난해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베이징현대에 80억위안(약 1조5000억원)을 공동 투자한 데 이어, 현지 산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국 고객 맞춤형 공간‧디자인으로 탄생한 ‘아이오닉 V'
아이오닉 V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을 반영했다. 디 오리진은 중국 고객의 수요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전면부는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라인과 날카로운 형상의 엣지 라이팅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하나의 곡선으로 이뤄진 독특한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완성된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공력 휠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램프가 차량의 좌우 끝에 각각 가로로 배치돼 날렵한 인상을 주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첨단 편의사양을 앞세웠다.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축간거리 2900mm의 차체를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호라이즌 헤드업 디스플레이(H-HUD)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 △27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차세대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총 8개의 스피커를 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주행성능과 정숙성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샤시 튜닝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구현했고, 후륜 서스펜션의 부싱 구조 최적화로 노면 충격을 줄였다. 아울러 타이어 성능 개선과 차체 강성 강화, 차음 유리 적용, 사이드 미러 형상 최적화, 흡차음재 보강 등을 통해 노면 및 풍절음 저감에도 공을 들였다.
중국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협업도 확대했다. 아이오닉 V에는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 적용됐고,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과 협업한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ADAS 기능도 고도화했다.
연간 50만대 목표…5년간 전동화 신차 대거 투입
현대차는 이날 중장기 중국 사업 전략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에 20종의 신차를 투입한다.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차량 구매부터 소유까지의 모든 과정을 혁신해 현지 고객 중심적인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전동화 SUV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고, EREV를 포함한 전동화 라인업을 중·대형급까지 지속 확대한다.
특히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과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와 서비스 체계도 손본다. 현대차는 주요 도시의 독립 브랜드 거점과 대리점 내 전용 브랜드 공간 구축을 통해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전담 스페셜리스트와 강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량 구매부터 유지 관리에 이르는 고객 경험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모든 판매 채널에는 ‘원 프라이스’ 정책을 적용해 구매 과정을 단순화하면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충전 인프라 및 배터리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더욱 편리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가 진행되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아이오닉 V를 비롯해 △비너스 콘셉트카 △어스 콘셉트카 △일렉시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9 절개차 △아이오닉 5 N 절개차 등 총 9대의 차량과 모베드 2종을 전시한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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