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쟁 피해서 하남에 꽃 구경 오세요
[서희연 기자]
벚꽃 시즌이 찾아오면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주차 때문에 몸살을 앓는 곳이 된다. "주차장 빠져나오는 데만 1시간이나 걸렸어요"라는 후기가 많지만, 환상적인 벚꽃길 덕분에 매년 다시 찾게 되는 매력적인 곳이다.
미사경정공원은 이제 외국인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돌 만큼 유명해졌고, 벚꽃이 진 뒤 여러 겹으로 꽃잎이 겹친 겹벚꽃이 만개하면서 여전히 인기다. 그래도 하남에는 주차 전쟁을 피해 벚꽃부터 튤립, 장미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하남 미사호수공원이다.
하남 미사호수공원은 미사 경변도시 개발 과정에서 망월천을 넓혀 만든 인공 호수와 주변의 넓은 공원이다. 하남시 망월동에 자리한 이곳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6.4km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호수 한 바퀴를 도는 것도 상쾌하고, 상망교라는 다리 덕분에 공원 경치가 더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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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호수공원 |
| ⓒ 서희연 |
튤립이 지고 5월이 오면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엔 붉은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의 장미가 공원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약 5,000㎡ 규모의 장미정원은 낮에는 장미의 색감과 향에 취하게 하고, 해가 저물면 꽃잎 위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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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호수공원 하남이와 방울이 |
| ⓒ 서희연 |
버스킹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진 공연 문화가 점점 경기 하남시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미사통기타축제', '하남시 청소년 진로박람회', '하남예술제', 그리고 문세윤의 유튜브 채널 '전부노래잘함' 등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었다.
미사호수공원은 '책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책 나들이'는 인근 미사도서관에서 피크닉 세트를 빌려 자연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야외 독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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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호수공원 |
| ⓒ 서희연 |
짧았던 벚꽃 시즌이 지나며 봄나들이의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미사호수공원은 튤립, 장미정원, 맨발 산책길, 대형 음악 축제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부모와 꽃 앞에 선 아이들, 간식을 나누며 쉬어가는 연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처럼 미사호수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도심 속에서 봄 소풍을 즐기기에 딱 좋은, 모두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블로그,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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