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혁명’이냐 ‘선거비용 보전 턱걸이’냐…광주로 뛰어든 이정현

김훈찬 2026. 4.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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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직접 관리하는 자리에서 내려와 선수로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이정현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정현 전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를 득표했다.

이정현 전 위원장의 무대는 전남뿐 아니라 광주까지 포함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훨씬 넓어졌지만, 판세는 2022년보다 훨씬 불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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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2022년 18.8%가 전례…지금은 더 불리”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이정현 후보 측 제공

이정현 국민의힘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직접 관리하는 자리에서 내려와 선수로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이정현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상대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다.

이정현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부터 공개적으로 목표치를 내걸었다. 그는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 후보에게 30%를 지지해준다면 그것은 30%의 새로운 흐름”이라며 “‘30% 선거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30%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치를 움직이는 협상력이자 지역 독점을 깨는 힘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정치 현장을 오래 지켜본 시각은 냉정하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지난 22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용산의 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서 “30%는 당연히 쉽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정도원 부장이 제시한 현실적인 기준은 15%다.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다. 15%가 성패 관건이다”라는 것이다.

근거는 전례에서 나온다. 이정현 전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를 득표했다. 정도원 부장은 “당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로 보수 바람이 그나마 불던 시점이었다”며 이번엔 그 수치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이정현 전 위원장의 무대는 전남뿐 아니라 광주까지 포함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훨씬 넓어졌지만, 판세는 2022년보다 훨씬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69%로 취임 후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3일 공개된 NBS 전국지표조사에서 15%로 창당 이래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호남은 원래도 국민의힘 불모지인데 전국적인 역풍까지 겹친 셈이다.

해당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출범하는 광역단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통합된 새 기관인 만큼 초대 시장 자리의 상징성은 크다. 이정현 전 위원장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험지에 기꺼이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당에 대한 헌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도원 부장은 현실적 득표 목표와 판세를 분리해 바라봐야 한다고 짚었다.

‘30% 혁명’을 외치는 후보와 ‘15%가 성패’라는 현장의 냉정한 진단 사이에서, 이정현 전 위원장이 호남 땅에서 어떤 숫자를 만들어낼지가 6·3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매주 수요일 오전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하는 ‘용산의 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정도원 정치부장과 홍종선 연예부장이 기사 뒤에 숨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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