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공부하기엔 딱 좋다” 70세에 법무사 합격 필살기
30년이었다. 한상범(70)씨가 법무사 시험에 매달린 시간.
1985년 사법시험 1차 합격이 희망고문의 시작이었다. 사시패스는 어렵더라도 법무사 시험이라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하던 시험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미련은 지독했다. 30대 내내 시험을 붙잡고 늘어졌다. 가족도 그를 외면했다. 아내와 소원해졌고 중학생 아들에게 “여긴 엄마 집이니까 오지 마라”는 말까지 들었다.
꿈을 접고 변호사 사무장으로 일했다. 그마저도 56세에 끝났다. “연세도 있으시니 자격증이나 따는 게 어떠세요.” 그 한마디에 그는 쫓겨나듯 회사를 나왔다.
어쩌면 시험은 가장 공정한 경쟁이었다. 그리고 가장 늦게라도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길이었다. 60세에 행정사 시험에 합격했다. 사무실을 차리고 생계가 안정되자 오래 눌러두었던 법률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이 다시 떠올랐다.
결국 그는 법무사 시험으로 돌아갔다.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생활이 이어졌다. 떨어진 횟수만 스무 번. 그리고 2024년, 70세에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낙방을 거듭한 끝에야 나온 말이다.
" 공부는 ‘60대’가 제일 잘됐습니다. "

가장 절박할 때도, 가장 젊어서도 아니었고 모든 것을 걸고 올인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남들 은퇴할 나이가 왜 공부가 잘됐다는 걸까. 30년 넘게 풀리지 않던 문제가 왜 그때서야 풀리기 시작했을까. 그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미묘한 차이를 깨달은 그는, 시험 앞에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됐다.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시험을 읽는 사람이 됐다.
공인중개사, 행정사, 법무사까지 그동안 딴 자격증만 총 3개. 이제 시험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사무실을 연 지금도 공부는 끝나지 않았다. 남들이 쉽게 다루지 못하는 특수 전문 영역을 개척 중이다.

" 평생을 돌아 60대에야 공부법을 찾았으니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 합격 비결이라기보다, 30년 가까이 왜 실패했는지를 비로소 이해한 결과에 가깝죠. 다만 100세 시대 아닙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에도 방법만 찾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건, 직접 증명해봤다고 말할 수 있어요. "
더중앙플러스 ‘뉴스 페어링’에서는 한상범씨가 30년을 산전수전을 겪고 얻은 남다른 합격 비결을 물었다. 그에겐 많이 보고,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는 통념을 뒤집는 ‘반전 공부법’이 있었다. “새 책보다 오래된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 등 실전 노하우가 쏟아졌다.
그의 필기노트를 직접 펼쳐 들고 기출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일과 병행할 때 하루 루틴은 어떻게 짜야 하는지, 경쟁자인 4050세대를 이길 수 있는 암기법은 무엇인지 샅샅이 물었다. 장시간 엉덩이 싸움을 버티게 해준 체력 관리 비밀까지 더중앙플러스 기사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9446 ) 에서 모두 공개한다.
☞ 더중앙플러스 기사에서 더 알 수 있는 내용
- 망망대해식 공부, 무조건 망한다
- 30·40대도 이기는 필승 공부법
- 3관왕 만든 기적의 암기법
- 60대가 공부하기 제일 좋은 이유
- “몸부터 바꿔라”…체력관리법
☞ “60대가 공부하기엔 딱 좋다” 70세에 법무사 합격 필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9446

■ '뉴스페어링'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 남자는 능력이 최고? 틀렸다…결정사, 확 바뀐 1순위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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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빌런’ 트럼프의 급소…이 질문 하나, 판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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