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부터 장면·편집까지… 中 100% AI 생성 첫 영화 개봉한다

송세영 2026. 4. 2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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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장면·음악·음향·편집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영화가 올여름 중국에서 처음 개봉한다.

등장인물과 장면 구성, 시각 효과, 음성 연기, 배경음악, 후반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AI로 진행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AI로 제작한 첫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재회의 명령'이 시사회를 갖고 개봉했지만, 실사 영화와 같은 극장용 장편이 AI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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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영혼파도’ 기반 제작 배우 연기 AI 대체 놓고 논쟁 거세


배우·장면·음악·음향·편집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영화가 올여름 중국에서 처음 개봉한다.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중국 봉면신문 등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와 창신미디어가 공동 제작한 영화 ‘영혼파도·부생몽’(영혼의 배·덧없는 삶의 꿈·포스터)이 올해 여름 극장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 작품은 2014년부터 3개 시즌이 방영돼 총 45억회가 재생된 인기 스릴러 드라마 ‘영혼파도’를 기반으로 했다. 등장인물과 장면 구성, 시각 효과, 음성 연기, 배경음악, 후반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AI로 진행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AI로 제작한 첫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재회의 명령’이 시사회를 갖고 개봉했지만, 실사 영화와 같은 극장용 장편이 AI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가 인간 배우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거세다. 홍콩 명보는 총괄 프로듀서인 궈징위가 과거 “사람이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왜 가짜 배우로 대체하느냐”고 주장했다며 네티즌들로부터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

궈징위는 이에 대해 “개성이 뚜렷하고 수준이 높은 연기는 AI로 대체하기가 매우 어렵다. 배우들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뛰어난 미술감독, 스타일리스트, 편집자는 더욱 희소해질 것이고 독창적인 IP(지식재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가 점차 업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AI가 강해질수록 IP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감독을 맡은 딩콴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AI는 아직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연출에서 실사 영상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특수 효과 구현에선 훨씬 탁월하다”며 “AI가 창작자를 대체하진 않겠지만 창작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래에는 AI를 통해 모두가 감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창작자의 예술적 감성과 문화적 창의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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