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 산 커피머신 바꿀 때 됐다…캡슐커피 시장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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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네스프레소 '버츄오 월드 미디어 데이' 행사장.
박성용 네스프레소코리아 대표는 신제품 '버츄오 업'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네스프레소의 신제품 출시가 주목받는 것은 올해가 국내 캡슐커피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3년 연속 점유율 1위(38%)를 지키고 있는 네스프레소는 이번 신제품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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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기 한 번만으로 무한한 커피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을 겁니다”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네스프레소 ‘버츄오 월드 미디어 데이’ 행사장. 박성용 네스프레소코리아 대표는 신제품 ‘버츄오 업’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행사에 등장한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버츄오 업’에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자 3초 만에 예열이 완료됐다. 기존보다 예열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체감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바드가 자몽 과육과 에이드에 에스프레소 원액을 부어 이색 음료 ‘루비 포멜로지오’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이 채 되지 않았다.

한국은 네스프레소 신제품 ‘버츄오 업’의 아시아 첫 출시 국가다. 네스프레소에 따르면 국내 20~34세 소비자는 하루 평균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이 가운데 88%가 아이스 커피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아이스 커피 소비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홈카페 수요가 큰 국내 시장 특성을 고려해, 아이스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우선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34%가 우유를 더한 아이스 라테 형태를 선호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버튼 하나로 최적의 풍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아이스·라테 모드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네스프레소의 신제품 출시가 주목받는 것은 올해가 국내 캡슐커피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평균 커피머신 교체 주기가 약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카페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이 확대된 이후 올해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3년 연속 점유율 1위(38%)를 지키고 있는 네스프레소는 이번 신제품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버츄오 업’은 기존 버츄오 라인의 회전 추출 공법을 유지하면서도 실사용 불편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버츄오 월드’를 열고 제품 시연과 행사 할인도 진행한다.
캡슐커피 시장의 후발주자인 토종 브랜드 동서식품도 고객군 다변화를 통해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식품은 2023년 2월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처음으로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용 커피 솔루션 ‘카누 비즈니스’는 기업 규모와 사무환경에 맞춰 커피머신 설치부터 캡슐 정기 배송, 운영 컨설팅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량이 많고 정기 구매로 이어지는 기업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군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신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제품군을 다양화해야만 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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