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PBR 넘어선 미래에셋…국내證 재평가 국면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4.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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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엔투·키움·삼성證도 1배↑
證 “흐름 이어지며 재평가 본격화”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시스)
증시 활황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승하며 업종 전체가 대대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PBR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넘어서 시장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PBR이 모두 1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지표로, 통상 1배 미만이면 저평가 상태로 분류된다.

이날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 PBR은 지난해 말 1.02배에서 2.98배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0.79배에서 1.26배로, NH투자증권은 0.84배에서 1.39배로 상승했다. 키움증권(1.14배→1.76배)과 삼성증권(0.83배→1.24배)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도약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이 기록한 PBR 2.98배는 골드만삭스(2.24배)와 모건스탠리(2.71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가 또한 증시 활황과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 들어 2만3000원대에서 6만7700원으로 대폭 올랐다.

증권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퇴직연금 적립금의 실적배당형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주식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는 초입에 있으며 미국, 인도, 일본도 유사한 전환기를 경험했다”며 “그 시기에 증권업종 PBR은 예외 없이 리레이팅(재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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