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삼성SDS, 일회성 비용에 영업익 ‘70%↓’…“클라우드·AI로 반등”

박재현 기자 2026. 4.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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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삼성SDS가 1분기 영업이익 급감을 딛고 클라우드·AI 중심의 본격 반등을 예고했다. 1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과 KKR 전략적 투자 유치를 동시에 공개하며 ‘AI 풀스택 글로벌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SDS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3조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70.8% 급감했다.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112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해당 요인을 제외하면 본업 수익 구조는 유지됐다는 게 삼성SDS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 중 유일한 성장 축은 클라우드였다. 클라우드 매출은 6909억원으로 5.8% 늘며 처음으로 ITO 매출을 넘어 IT서비스 부문 내 최대 비중 사업으로 올라섰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공공 AX 수요와 GPUaaS 확대로 12% 성장했고, MSP 사업도 금융·공공 매출 증가와 글로벌 파트너 협력 확대로 4% 올랐다.

수주 성과도 눈에 띄었다. 금융권 최초 전사적 AI 에이전트 구축인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과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의 데이터센터 사업 개념 설계를 수주하며 첫 성과를 냈다.

반면 물류 매출은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여파로 7.8% 줄었다. 첼로스퀘어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전체 물류 부진을 상쇄하진 못했다.

삼성SDS는 파트너십도 지속 확장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보안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활용한 고보안 규제 시장 공략,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틱 AI 솔루션 공급, GCP 기반 MSP 확대, 보안 사업 강화가 협력 범위에 담겼다.

중장기 성장의 큰 그림도 제시했다. 이준희 대표는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AI 인프라에 5조원, AI 서비스·플랫폼 솔루션에 1조원, M&A·글로벌 거점 확장에 4조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 KKR로부터 전환사채 방식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KKR은 M&A 자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인오가닉 성장을 지원한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IT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1~3%, 영업이익률을 11% 후반으로 제시했다. 연간으로는 클라우드 중심의 4~6% 성장을 목표로 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큰 미래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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