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이 대통령 "베트남과 함께 '홍강의 기적' 만들고 싶다"

이경태 2026. 4. 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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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베트남의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는 레 민 흥 총리를 만나 "원전, 교통 인프라, 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인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기도 하다"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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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국회의장 만나 원전·교통인프라·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 러브콜... "한국 기업, 안심하고 투자하도록 지원 부탁"

[이경태 기자]

[기사보강 : 23일 오후 4시 36분]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 민 흥 총리와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3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베트남의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는 레 민 흥 총리를 만나 "원전, 교통 인프라, 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중앙은행 총재 경력의 경제 전문성을 겸비한 흥 총리는 현재 베트남 지도부의 권력 서열 2위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인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기도 하다"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총리님도 잘 아시는 것처럼 안정적 에너지와 물류의 흐름은 산업을 지탱하고, 효율적 금융 인프라가 자금의 흐름을 가속한다"라며 관련한 한국의 경험이 베트남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거의 한국은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한 물류 혁신, 그리고 투명한 금융 결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 했다"라며 "이러한 물리적·제도적 토대의 결합이야말로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 도약을 이뤄낸 결정적 엔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및 교통 인프라 확충,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함께 '홍강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최소 12~16조 원 규모의 베트남 닌투언 원전 2호기 신규 건설,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연결되는 96조 원 규모의 북남고속철도 사업, 또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2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전력 기반시설 확장 등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거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도록 총리께서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오늘 만남을 통해 최상의 협력관계에 걸맞게 양국의 경제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상생번영할 수 있는 양국의 교류협력발전방안에 대해서 기탄 없는 의견을 교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내 우리 국민 권익 증진과 한국 기업 경영활동 개선에 관심 부탁"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회의사당에서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6.4.23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 권력서열 3위로 알려진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을 만나서도 "베트남 내 우리 국민의 권익 증진과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 개선을 위해 (베트남)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면담에서 수교 당시에 비해 현재 양국 간 교역액이 190배, 인적 교류가 2400배 증가한 점을 짚으면서 "국가 발전과 제도 정비를 이끄는 베트남 국회가 양국 관계 발전을 일관되게 지원해 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베트남의 '2030년 중고소득국가 도약'과 '2045년 고소득선진국 진입' 목표를 지지한다"며 "(한국이) 그 과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그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간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 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청와대 "한-베트남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 기반 마련한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3
ⓒ 연합뉴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베트남의 신 지도부와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여 한-베트남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이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은 굳건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했다"며 "국방, 방산, 에너지, 인프라, 과학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선 "베트남의 신도시,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우회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체결될 1700억 원 규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 차량 계약이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선 "또 럼 당 서기장은 LNG 발전 등 베트남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며 "베트남의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했다"고도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 외에 "과학기술·문화·인적 교류 등 미래지향적 협력 심화 및 확대"와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노력"에도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의 교역·투자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보다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양국 간 협력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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