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좋은데 목표가는 ‘글쎄’[오늘, 이 종목]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4.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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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현금 감소·수주 정체·노조 리스크
엇갈리는 목표가…美공장이 승부처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1분기 증권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며 견조한 실적을 입증했다. 그런데도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낮추며 보수적 접근을 취했다. 누적 수주 금액이 사실상 정체돼 있고 노조 리스크가 우려된 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1% 증가한 58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8% 증가한 1조2571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공장 풀 가동과 매출 이연 효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4공장 풀 가동에 따른 고정비 효율화로 레버리지 시현과 판관비 감소를 통해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거점 확보, 모달리티 다각화 등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하향했다.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라 순현금이 감소했고, 수주 잔고가 지난 분기 21억2000달러에서 21억4000달러로 사실상 늘지 않아서다. 서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생산 압박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아웃소싱 전략이 신중해졌다”면서 “수주 잔고 정체가 주가 부진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노조 리스크도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조 파업에 대비해 필수 공정을 가처분 신청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공정 중단 시 제품 폐기 등 불가역적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낮췄다.

한편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두고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 곳도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했다. “6만리터 규모에 달하는 공장은 생산 능력의 절반 가량을 이미 수주한 상태로, 향후 수주가 있을 경우 예상 매출액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 리스크로 인한 생산 중단 우려는 과도하다”며 “필수 공정 생산을 공고하게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230만원), IBK투자증권(209만원), 한국투자증권(223만원)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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