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또 했다”…인수 10년만에 폭발 성장 ‘하만’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4. 23. 14: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2배·영업이익 26배 급등
10년 만에 이 회장 ‘승부수’ 재평가
삼성전자 “투자 지속·확대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에 인수된 글로벌 오디오·전장(전기 장치) 기업 ‘하만’(Harman)이 10년 만에 영업이익 26배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숱한 의구심에도 인수를 강행한 이재용 회장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매출액 15조7833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실제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인 2017년의 매출(7조1034억원) 및 영업이익(575억원)과 비교할 때 각각 2.2배, 26.6배 급증한 수치다.

하만 인수는 2016년 11월 발표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로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오디오·전장 기업을 왜 품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미래차 전장을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핵심 먹거리로 낙점하고 결단을 내렸으며, 인수 10주년을 맞이해 이를 실적으로 증명해냈다.

‘CES 2025’ 삼성 하만 전시장 모습. (삼성 제공 )
현재 하만은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운전석)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무대 음향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 전문 오디오 시장에서도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보유한 5G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하만의 전장 솔루션이 결합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기능을 구현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하만을 초일류 전장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만은 지난해 12월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를 투입해 독일 전장 기업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앞서 5월에는 5000억원을 들여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사들였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헝가리에 1억3118만유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고 하만의 전장 생산기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