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분 누구에요?…낯익은 월가 트레이더, '이란사태' 입 열었다

김보선 2026. 4.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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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새벽에 마감하는 뉴욕증시를 다루는 기사를 애독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본 사진 속 인물을 보고 한 독자가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

뉴욕증시가 곤두박질한 2007년 2월 어느 날,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터크만의 놀란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 사진에 오르면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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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보선 기자]

"저 박사님 누구신지 이름 좀 알려주세요. 정 들었어요"

한국시간 새벽에 마감하는 뉴욕증시를 다루는 기사를 애독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본 사진 속 인물을 보고 한 독자가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 다른 독자는 "표정이 풍부해서 유명한 '피터 터크먼'"이라고 친절하게 답글을 달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백발로 유명한 그는 '월가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Peter Tuchman)이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터크먼이 22일(현지시간) 중동 사태로 불확실성의 늪에 빠진 시장에 대해 조언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산전수전 다 겪은 40년 베테랑 '월가의 아인슈타인'

1985년 입사 이후 블랙 먼데이,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금융 격동기를 거치며 객장을 무려 40년 이상 지켰다.

헝클어진 백발의 헤어스타일,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닮은 독특한 외모 때문에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도 불린다.

다소 과장된 표정은 보기만 해도 시황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맨해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트레이더로, 시장이 급변할 때마다 그의 표정이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이유다.

뉴욕증시가 곤두박질한 2007년 2월 어느 날,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터크만의 놀란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 사진에 오르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로 뉴욕증시가 급등락할 때마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을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의 단골 모델이 됐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지난 2020년엔 코로나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려 투자자들이 우려하기도 했다.

"시장, 이란서 완전히 벗어나…변수는 유가뿐"

그는 이날 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뉴욕증시 흐름을 진단하며 '거리에 피가 낭자할 때가 매수할 때'라는 격언을 강조했다.

최근 장기화한 미국과 이란 전쟁과 시장의 관계는 '국제유가'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터크먼은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며 "한동안 시장은 분명 이란 전쟁과 연결돼 움직였고 특히 유가 때문에 갈수록 중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지만, 이란 전쟁의 시장 영향은 이미 끝났다고 짚었다.

터크먼은 "시장은 전쟁 전의 불안을 싫어하지만, 일단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분명해지면 시장은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며 "하지만 현시점에서 시장은 더는 이란 자체와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시장은 더는 이란 자체와는 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이 상황이 결국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내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광기의 도시'로 갈 수 있다면서도, "5분 안에 다시 전쟁이 시작될 수도, 5분 안에 끝날 수도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시장은 훨씬 더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선기자 sunris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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