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오름폭 재확대…전세가 상승률, 6년4개월만 최고치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전세가 상승률은 6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과거 전세대란 수준을 나타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로 전주(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가장 먼저(2월 넷째 주) 하락 전환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중 송파구가 9주 만에 상승(0.07%) 전환하며 하락장을 빠져나왔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06%)·서초구(-0.03%)·용산구(-0.03%)만 하락장에 남았다.
주춤하던 외곽지역 상승 폭도 다시 커졌다. 강서구(0.31%)가 전주(0.24%)보다 상승세를 키우며 가장 높았다. 관악구(0.15%→0.28%)·성북구(0.20%→0.27%)·동대문구(0.20%→0.25)·영등포구(0.16%→0.24%)·노원구(0.13%→0.22%)·구로구(0.17%→0.22%) 등 외곽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폭이 커졌다.
변수는 정부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보유세 개편 여부로 꼽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장특공제가 축소되면 추가적인 급매물 출회 가능성이 생긴다”며 “고가 지역에선 눈치 보기 장세로 박스권의 가격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전세가 상승률 6년 4개월만 최고치
전세난은 가중되는 분위기다. 상승률이 9주 연속 오름폭을 키워 0.22%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2월 넷째 주(0.23%) 후 6년 4개월(329주) 만에 최고치다. 자치구별로 봐도 송파구(0.39%)와 성북구(0.39%)를 비롯해 광진구(0.35%)·노원구(0.32%)·강북구(0.30%) 등 한강벨트와 외곽을 가릴 것 없이 대부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익명을 원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다주택자 압박과 세제 규제를 통해 고가 주택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임대 물량이 빠르게 위축됐다”며 “매매시장은 정책으로 단기간에 누를 수 있어도, 전·월세 시장은 공급 기반이 흔들리면 가격이 더 가파르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서민 주거 공간인 임대 공급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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