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FIFA에 “이란 대신 이탈리아 월드컵 출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특사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을 대신해 이탈리아를 출전시키는 방안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가 이 같은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잠폴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월드컵 본선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월드컵 4회 우승 경력을 지닌 이탈리아는 대체 출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충분한 역사와 자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반면, 이란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선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참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실제 이란은 당초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나 캐나다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FIFA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대표팀은 환영하지만, 그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참가가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포럼에서 “이란 대표팀은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며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란 정부도 성명을 통해 “토너먼트 참가를 위한 준비가 돼 있으며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기권 가능성을 일축했다.
FIFA 규정상 참가국이 기권할 경우 대체 팀을 선정할 재량권은 존재하지만,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을 정치적 이유로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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