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달러 간다”…두 배 넘게 오른다는 비트코인 왜?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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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리서치 2분기 보고서
향후 12개월 목표가 14만3000달러
목표가 낮췄지만 상승 여력은 확대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14만3000달러에 도달하며 현재보다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거시 경제가 우호적인 환경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주요 온라인 지표들도 공포 구간을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타이거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3000달러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타이거 리서치가 1분기 제시한 18만5500달러보다는 낮지만, 비트코인 상승 여력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질 상승 여력은 1분기 93%였으나 이번 분기 103%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1분기 대비 약 27% 하락해 4월 초 7만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타이거 리서치는 유동성 경로를 그간 가격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2월 글로벌 광의통화(M2) 증가분 63.6%가 중국에서 발생해 비트코인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중동 전쟁도 영향을 미쳤다.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해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불투명해졌다. 금리 인하 속도가 꺾이자 비트코인 가격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타이거리서치는 금리 완화를 표방하는 연준의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1분기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 자금 이탈이 멈췄다. 3월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월평균 순유입으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총 운용자산(AUM)은 965억달러를 회복했다.

온체인 지표(MVRV-Z, NUPL, aSOPR)도 1분기 극심한 공포 지점을 지나 저평가와 균형의 경계로 이동 중이다. 스트래티지 등 기관의 저가 매집이 단기 보유자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펀더멘털 지표는 일부 악화됐다. 일평균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으나, 활성 주소 수는 13% 감소했다. 거래는 늘었지만 참여자 수는 줄어든 셈이다.

타이거 리서치는 “목표가 하향이 비관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 참여자의 평균 진입가 돌파, ETF 자금 유입 지속성,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이 맞물린다면 14만3000달러는 도달 가능한 목표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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