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1년전보다 5배이상 올랐다

류승연 2026. 4.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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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00%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도체 업계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23일 공시된 SK하이닉스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2조5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1% 증가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210조7169억 원을 벌어들일 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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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PER은 여전히 4.8배... 코스피는 6500 넘어 또 사상 최고치 기록하기도

[류승연 기자]

 코스피가 장중 6500을 돌파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4.23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00%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도체 업계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실적 호조에 코스피 역시 반응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공시된 SK하이닉스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2조5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영업이익은 37조61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7조4405억 원) 대비 405.5% 급증했기 때문이다. 바로 직전 분기에 달성한 19조1695억 원과 비교해도 96.2%가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40조3459억 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40조33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주 입장에서 주식 한 주당 가져가는 이익의 가치를 뜻하는 주당순이익(EPS)도 크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사업보고서상 공시된 가중평균유통보통주식수(6억 9176만 주)를 바탕으로, 이번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을 대입해보면 EPS는 약 5만8301원이다.

만일 SK하이닉스가 올해 남은 3개 분기 내내 같은 수준의 돈을 번다고 본다면, 현 주가 수준(약 123만 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2배로 떨어진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12개월 선행 PER(12M Forward PER)이 20~40배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 대비 주가가 여전한 저평가 상태인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12조2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하기도 했다. 소각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2.1%에 해당하는 보통주 1530만 주다. 자사주가 줄어들면 EPS는 더 오른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210조7169억 원을 벌어들일 걸로 보고 있다. 오늘 발표된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0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최종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분기당 평균 57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야 한다.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바라보는 SK하이닉스의 선행PER은 4.81배다. 삼성전자 역시 선행PER 5.5배를 기록해 비슷한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두 개 회사에서 가파르게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도 이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실적 호재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오름세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0.98% 상승한 12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0.1% 안팎의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실적 대비 주가가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점차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다.

'반도체 랠리'에 코스피 지수도 응답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6512.15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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