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한동훈은 침입자, 단일화 NO”…하정우엔 “결정장애 애매남”

고성표 2026. 4.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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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김현동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박 전 장관은 22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서 단일화를 권고하더라도 제 대답은 노(NO)”라며 “기본 정체성조차 합의할 수 없는 ‘침입자’와 손을 잡는 것은 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의 출마를 ‘정치 기생’이라 비판했던 박 전 장관은 이번엔 ‘침입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친한동훈계에서 흘러나오는 '북구갑 무공천론'이나 단일화 압박에 맞서 보수 후보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단일화 프레임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허상이다. 단일화할 이유도, 단일화할 일도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북갑에 출마할 건지 말 건지조차 결정 못 해 갈팡질팡하는 ‘애매함의 극치’가 북구 주민 선택을 받겠다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며 ‘결정장애 애매남’에게 북구의 꽃길은 없다”고 했다.

특히 하 수석이 국빈 순방지에서 출마 관련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대통령 참모가 순방지에서 본인 출마 기사를 관리하는 것은 명백한 국정 참사”라고 비판했다.

6·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 계파 갈등과 여당 후보에 대한 견제가 동시에 분출되면서 부산 북구갑은 이번 보선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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