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늘어나는 건설업…대형 건설사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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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부진으로 폐업 신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1088건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 산업은 산출액 10억원당 10.8명의 고용을 유발해 제조업 평균(6.5명)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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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부진으로 폐업 신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1088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폐업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1208건) 이후 처음이다. 이후 폐업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694건까지 줄어든 바 있다.
건설업 전반의 고용 규모도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는 137만38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만1187명(5.6%) 감소한 수치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비교적 상황이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5대 건설사의 임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 역시 줄어들고 있다. 5대 건설사의 임직원 수는 2024년 2만9655명에서 지난해 2만7612명으로 2043명 감소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DL이앤씨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DL이앤씨는 2024년 5589명에서 지난해 4742명으로 847명 줄었다. 이어 △GS건설(5483명→4996명, 487명↓) △대우건설(5503명→5146명, 357명↓) △현대건설(7147명→6900명, 247명↓) △삼성물산 건설부문(5933명→5828명, 105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설사들도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커리어 리빌딩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대상은 45세 이상 60세 미만, 근속 5년 이상 직원으로 퇴직금과 전환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롯데건설도 이달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기본급 30개월분의 퇴직 위로금과 별도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자녀가 있는 경우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도 추가 지원한다.
기간제 근로자의 감소도 두드러진다.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걸러내는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하면서 건설현장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현장 단위 계약도 감소한 영향이다. 여기에 건설 경기 부진으로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력 감축과 함께 신규 채용도 위축된 모습이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채용을 진행한 곳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력 감축은 연관 산업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업은 설계·감리·자재·운송·장비·하도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어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 산업은 산출액 10억원당 10.8명의 고용을 유발해 제조업 평균(6.5명)을 웃돈다.
건설업 부진은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기저효과와 건설투자 부진을 지목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물·토목 건설을 포함한 건설투자가 4분기에만 3.9% 감소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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