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보물을 찾는 지혜

2026. 4. 2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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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작가가 쓴 '보물찾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구석구석 감춰 놓은 종이에는 보물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날 철환이는 짝꿍 기종이와 함께 키가 큰 느티나무 아래에서 보물을 찾았습니다.

"이건 비밀이야. 지난번 우리 가을 소풍 때 네가 보물찾기에서 찾은 크레파스는 사실 선생님이 주신 거야." 기종이의 말을 들은 철환은 선생님이 해주시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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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44~48절


이철환 작가가 쓴 ‘보물찾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글은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크레파스 하나조차 사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느 가을 소풍날, 보물찾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구석구석 감춰 놓은 종이에는 보물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날 철환이는 짝꿍 기종이와 함께 키가 큰 느티나무 아래에서 보물을 찾았습니다. 하얀 종이 위에 ‘크레파스’라고 적혀 있었고 담임 선생님은 큼지막한 크레파스를 철환이에게 주셨습니다.

겨울 방학 날, 철환이가 짝꿍 기종의 집에 놀러 가자 기종이가 머뭇거리며 말합니다. “이건 비밀이야. 지난번 우리 가을 소풍 때 네가 보물찾기에서 찾은 크레파스는 사실 선생님이 주신 거야.” 기종이의 말을 들은 철환은 선생님이 해주시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철환아, 꽃은 양지에서만 피는 게 아니란다. 달맞이꽃은 햇볕이 없는 음지에서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라거든.” 선생님은 철환이를 보물로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보물을 발견하는 것은 이를 발견하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남의 밭에서 일하다가 땅속에 묻힌 보물단지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얼른 그 자리에 파묻고는 집에 가서 재산을 다 팔아서는 그 밭을 비싼 값으로 삽니다. 그가 발견한 보물이 자기가 갖고 있던 재산보다 더 값어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다 나은 것에 삶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수입을 위해 부지런히 땀을 흘리고 있으며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보다 더 위대한 보물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 44~48절에 보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로 세 가지가 나옵니다. 보화를 발견하는 비유, 좋은 진주를 발견하는 비유, 고기를 잡는 그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밭에서 발견한 보화, 진주, 고기를 잡는 그물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치를 말합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를 얻지 못한다면 그는 불행합니다. 우리는 참 보물을 얻기 위해서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를 위해 나머지를 모두 버렸으며 그동안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을 배설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보물을 발견하고 보니 예수님을 알기 이전에 소중하게 여기던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독생자이신 예수를 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진 보물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 우리 인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실로 하나님께서 포기할 수 없고, 취소할 수 없는 놀라운 보물입니다. 하나님께선 바로 우리를 얻기 위해서 당신의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놓으셨습니다. 우리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얻기 위해 우리의 생을 아낌없이 바치고 있습니까. 열심히 수고하고 땀 흘려서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해야 하지만, 진정한 보물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심정으로 하나님만이 우리의 보물이요, 하나님의 나라만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어야 할 보물임을 믿어야 합니다.

노시점 목사(전북 고부교회)

◇고부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으로 정읍 고부에 있습니다. 동학혁명이 일어난 곳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는 말씀에 기초해 농촌 지역 아동들을 돌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도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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