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사망사고 운전자 ‘살인 혐의’ 영장

윤일선,황민혁 2026. 4. 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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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지난 20일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비조합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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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흉기 위협한 조합원은 구속
BGF로지스 대표 “성실히 협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22일 경남 진주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와의 교섭 상견례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상견례 후 지청을 빠져나오며 기자들 질문을 받는 이 대표.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둘러싼 갈등이 사망 사고로 번지자 사측과 노조는 교섭에 착수하며 사태 해결의 물꼬를 텄다.

검찰은 지난 20일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비조합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애초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사고 당시 정황을 종합해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사고 영상과 차량 전자식 운행기록장치(DTG) 분석 결과 A씨가 피해자들을 들이받은 뒤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을 벗어나려 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 바리케이드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 60대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3일 오전 11시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진행된다. 집회 현장에서 흉기를 이용해 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조합원 1명은 이날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화물연대는 성명을 내고 “경찰의 과잉 진압과 사측의 대체 차량 투입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사측과 노조는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BGF로지스와 화물연대는 이날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상견례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첫 협상에 돌입했다.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는 “사망한 조합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성실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사측이 이제라도 교섭 자리에 나와 대화에 응해준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양측은 단일 교섭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별 현안은 별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BGF리테일은 자회사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합의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관리·지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진주=윤일선 기자, 세종=황민혁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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