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주식 수익률 8224%…흙수저 엄마가 40억 모은 비결

결혼해 첫 아이를 낳고 휴직 6개월 만에 직장에 복귀한 어느 날.
시어머니가 아이를 업고 회사로 찾아왔다. 종일 분유도 먹지 않고 엄마를 찾으며 울었다고 했다. 회사 앞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급히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이후로도 근무 중 카페에서, 화장실에서 수유가 이어졌다. 그러면서도 회사를 그만둘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릴 적 가난으로 돌아갈 순 없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어머니는 닥치는 대로 부업을 했다. 만 6세가 되면서부터 집안일은 물론 두 살 어린 동생까지 돌봐야 했다. 가장 무서웠던 건 번개탄에 불을 붙이는 일이었다. 종이를 둘둘 말아 가스레인지의 불을 붙이고, 그 불씨를 들고 와 번개탄에 옮겼다. 금세 번지는 불길이 손에 닿을까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집 밖 재래식 화장실을 썼다. 영화 제목처럼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저절로 알게 됐다. 돈이 없다는 건, 인생에서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라는 것을.
적어도 내 아이들에겐, 그런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처음 1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7년 만에 10억원을 만들었다. 덕분에 직장생활 20년차에 나는 퇴사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복리의 힘으로 지금 순자산은 40억원까지 늘어났다. 두 아이 계좌에 넣어준 200만원어치 주식은 각각 1억7000만원이 됐다.
흙수저 계약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내가 어떻게 40억원대의 자산을 일군 ‘파이어 맘’이 되었냐고? 지금부터 그 여정을 여러분께 세세히 공개한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부동산 투자는 하지 않는다.
「 부동산 대신 주식 산 이유 」

Q : 1000만원으로 어떻게 10억원을 모으게 됐나.
직장생활로 모은 돈 중 1000만원으로 2013년 첫 투자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대부분 손실이었다. 순자산 3억원까지는 투자 수익보다 일해서 모은 돈이 더 많았다. 굴하지 않고 월급을 받으면 습관처럼 주식 계좌로 돈을 옮겼다. 그러다 투자 방향을 바꾸면서 자산이 빠르게 늘어났다.
Q : 10억원을 모으고 바로 퇴사를 결정한 건가.
1년 정도 더 직장을 다녔다. 당장 그만둬도 되는지, 다른 일을 해볼지 스스로 계속 점검했다. 엑셀에 보유 자산과 1년 동안 모을 수 있는 돈, 기대수익률을 넣어 조기 은퇴 이후에도 자산이 유지될 수 있는지 계산했다. 그 결과 남편의 근로소득과 내 자본소득이면 4인 가구가 그럭저럭 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자산 대부분은 주식으로 운용 중이고, 집은 장기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Q : 한국 사회에선 ‘내 집 마련’이 자산 형성의 기본 공식처럼 여겨지는데, 자산 대부분을 주식에 둔 이유는.
과거 부동산 투자 실패로 1억원대 빚을 졌다. 부동산은 한번 실패하면 손실 규모가 크고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대출을 크게 끼고 집을 사면 이자와 원금 부담 때문에 집값이 올라도 회사를 그만두기 어렵다. 나는 내 삶의 자유(퇴사)를 우선순위에 뒀기 때문에 주식에 집중했다. 유동성도 중요했다. 부동산은 화장실 한 칸을 떼어 팔 수 없지만, 주식은 내가 필요한 만큼만 쪼개서 팔 수 있지 않나.
(계속)
스스로 흙수로 출신이라 말하는 김운아 작가는 2017년 ‘이 장면’을 목격하고 아들에게 해당 주식을 사줬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8224%.
“오래 보유할 수만 있다면 가장 승률이 높은 시장”
40억 자산가로 거듭난 엄마가 지금까지도 확신하는 이 종목은 무엇일까. 아래 링크에서 그녀의 투자법과 포트폴리오까지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8181
■ ‘머니랩’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3년만에 35억 찍고 은퇴했다…92년생 파이어족의 ‘몰빵 종목’
강남 8학군 출신으로 신한카드 신입사원이었던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는 입사 3년 만에 약 35억 원의 자산을 일구고 사표를 던졌다. 2021년 이미 팔란티어를 추천해 선구안을 증명한 한 대표, 현재 그는 단 두 가지 종목에만 꽂혀있다고 한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기업 두 곳은 어디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897
“3억이면 평생 먹고 산다” 은퇴 후 ‘월 200’ 꽂히는 비결
여유롭게 노후 보내려면 20억~30억은 있어야 한다고요? ‘연금 1타 강사’로 불리는 박동호 당연투자자문 대표(박곰희)는 50세에 납입을 시작해도 은퇴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월 생활비 200만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필요한 자산은 단 3억, 그의 전략은 무엇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0714
“배당금 1만원 시대 온다”…삼전 vs 삼전우, 뭐가 유리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023
S&P500? 이젠 버핏 말 듣지 마라…한국 ETF 아버지의 필승 카드 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323
“전쟁 끝나도 30년은 오른다” ‘K방산 ETF 아버지’ 계좌 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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