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호르무즈 계속 막히면 6월 유가 130달러 갈수도"

홍경표 기자 2026. 4. 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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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씨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을 경우, 6월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는지 여부가 유가 시장 회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거부하자 이란은 곧바로 다시 해협을 폐쇄했다.

씨티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향후 8~9주 동안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원유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3분기까지 배럴당 약 13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연말에는 1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한 달 더 차질을 빚고, 푸자이라 등을 통한 우회 수송이 계속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2분기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르고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90달러와 8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긍정적 시나리오로 이번 주 분쟁이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 원유 및 석유 제품 재고가 6월 말까지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문제 해결의 핵심은 미국과 이란, 그리고 여러 인접국 및 동맹국들이 중동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광범위하게 파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데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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