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요도확장, 재발성 ‘요도협착’ 환자라면 치료 전략 다시 점검해야” [36년 비뇨의학과 박사가 알려주는 전국민 비뇨기질환 솔루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며 시원하게 비우지 못하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배뇨 불편으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요도확장술이나 내시경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같은 시술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좁아진 부위를 다시 넓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협착의 원인과 범위, 재발 양상을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 전략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요도협착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요도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이 생기는 정도로 시작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빈뇨, 배뇨 지연, 반복적인 요로감염, 심한 경우 급성요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배뇨 불편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더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원인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외상, 감염, 염증, 과거 시술이나 수술 이후 발생하는 후천성 요인이 더 흔하게 거론된다. 최근에는 전립선 질환 치료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술이나 수술 이후 요도 구조 변화로 인해 협착이 발생하는 사례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즉, 요도협착은 단순히 드문 질환이 아니라, 중장년 남성에서 반복적인 배뇨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충분히 점검할 필요가 있는 영역이다.
현재 요도협착 치료로는 요도확장술과 요도내절개술이 비교적 널리 시행된다. 이들 치료는 비교적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성 협착 환자에서는 반복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여러 차례 확장술을 받은 뒤에도 배뇨 불편이 다시 나타나, “또 막힌 것 같다”는 호소와 함께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환자의 신체적 부담은 물론, 치료 자체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재발성 요도협착에서는 같은 방식의 처치를 반복하기에 앞서 현재 상태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협착의 위치가 어디인지, 길이는 어느 정도인지, 이전 시술 이력이 어떤지, 주변 조직 상태는 어떤지를 파악하지 않으면 치료 방향이 단순 반복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반복적인 처치 이후 반흔 형성이나 조직 변화가 치료 계획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특히 재발성 요도협착 환자군에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되는 것이 요도협착 스텐트 삽입술이다. 이는 좁아진 요도 부위에 특수 구조물을 삽입해 요도 통로를 유지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반복 확장 중심의 치료 외 다른 선택지를 검토할 때 고려될 수 있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지만, 반복적인 확장술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재발 양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치료 전략의 하나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도협착 스텐트 삽입술의 의미는 단순히 새로운 시술이라는 데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재발 환자에게서 “왜 자꾸 다시 좁아지는지”를 확인한 뒤,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요도협착 치료의 핵심은 몇 번 넓혔는가가 아니라,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가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데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내시경 치료가 적절할 수 있고, 다른 경우에는 재건적 접근이나 스텐트 삽입술 등 보다 구조적인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요도협착 스텐트 삽입술을 포함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실제로 경험하고 적용하는 의료기관이 아직 많지 않아, 환자들이 치료법을 알더라도 어디에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재발성 요도협착 환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시술 가능 여부만이 아니라, 협착의 원인과 재발 패턴을 충분히 분석해 치료 전략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요도협착 환자 중에는 이미 여러 차례 요도확장술이나 내시경 치료를 경험한 뒤 내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반복될수록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에 대한 피로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더 같은 치료를 반복하기에 앞서 현재 협착 상태를 정밀하게 다시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요도협착은 단순히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것만으로 접근하기보다, 협착의 위치와 길이, 재발 여부, 이전 치료 이력을 함께 고려해 장기적인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스텐트 삽입술 역시 이러한 치료 전략 안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검토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다.
반복되는 배뇨 불편을 참고 지내거나, 증상이 재발할 때마다 같은 방식의 시술만 반복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이후 관리와 예후를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도협착은 단순한 불편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소변줄기가 계속 약해지거나, 잔뇨감이 심해지거나, 치료 후에도 짧은 기간 안에 증상이 다시 반복된다면 더 이상 익숙한 방식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볼 시점일 수 있다. 특히 이미 요도확장술이나 내시경 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만족스러운 개선이 없었다면, 협착의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한 뒤 보다 적절한 치료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기고자: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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