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붙고, 경남은 벌어지고...요동치는 낙동강벨트

박소희 2026. 4. 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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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의 상황실-7분 판세분석] 전재수-박형준는 오차범위 내, 김경수-박완수는 오차범위 밖, 울산 '단일화' 변수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엿보기 위해 그날그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박소희, 박종현, 봉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장·도지사 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노 전 대통령 동상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 연합뉴스
# 오차범위 내 접전서... 김경수, 격차 벌리나
- 부울경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일단 지금껏 '격전지'로 꼽혔던 경남에서 다른 분위기가 포착됐다. KBS창원-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 37%,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27%로 김경수 전 지사가 박완수 현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 4월 14~16일 경남 성인 8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95% 신뢰수준).
ⓒ 박종현
- 김경수 전 지사는 40대(57%)와 50대(49%), 60대(43%)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박완수 현 지사는 70세 이상(47%)의 지지가 확고했다. 2030세대는 김경수 10%-박완수 8%, 김경수 25%-박완수 30%로 사실상 동률인 상황이고 부동층이 많았다. 김 전 지사는 권역별로도 대부분 우세한 상황이었는데, 원래 보수세가 강한 서부내륙권에서도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고 있었다(김경수 29%-박완수 34%).
- 지난 1~2월 여론조사만 해도 김경수 전 지사와 박완수 현 지사는 대부분의 가상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도, 아주 바싹 붙은 접전이었다. 그런데 3~4월 들어서는 오차범위 내여도 격차가 약간 벌어지는 흐름이 생겼고,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 우세 결과가 나왔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최대 승부처인 창원권에서 38% 지지를 얻어 박완수 현 지사(28%)보다 여유있게 앞섰다. 창원은 박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도 있던 곳이라 지지세가 어느 정도 있는 곳, 동시에 인구도 가장 많은 곳이고 늘 경남도지사를 적중했기 때문에 창원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 최대 변수는 단일화... 진보도, 보수도 고심하는 울산

- 민주당으로선 울산 시장 선거도 기대해볼 만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중의소리-STI 조사에 따르면,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 구도로 맞붙었을 때, 김상욱 42.4%-김두겸 38.4%로 오차범위 내 김상욱 우세였다. 없음 13.4%, 모름 5.8%. 이곳은 진보당 김종훈 후보 지지세도 만만찮은 곳이다. 하지만 김종훈 대 김두겸 구도에서는 김종훈 34.6%-김두겸 36.3%로 김종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 22.9%, 모름 6.2%
* 4월 17~18일 울산 성인 1001명 무선ARS 80.3%/유선 ARS 19.7%.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봉주영
- 울산 선거에서는 범여권 단일화가 주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다자 대결이라면 김상욱 33.5% 김두겸 31.0% 김종훈 17.8% 박맹우 9.5% 황명필 1.4% 기타 1.2% 없음 4.0% 모름 1.5%로 김상욱과 김두겸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수 후보 단일화 이슈도 있다. 국민의힘으로선 낙천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박맹우 후보로 인해 보수 표심이 분열하는 상황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 전재수-박형준 격차 줄었지만... 당선가능성·지방선거 인식은?

- '파란바람'이 가장 세게 불던 부산은 대진표 확정 후 약간 다른 분위기가 포착됐다. 그간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 있게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던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긴장할 만한 결과가 나온 것. KBS부산-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전재수 40%-박형준 34%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안으로 나왔다. 다만 '당선가능성'을 물었을 때는 전재수 44% 박형준 33%으로 전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위였다.
* 4월 17~19일 부산 성인 10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95% 신뢰수준).
ⓒ 봉주영
- 특히 이번 선거가 어떤 성격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7%-'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9%였다. 20대(국정안정론 25%-정권견제론 45% 모름/무응답 30%)와 70세 이상(33%-50%, 17%)에서는 정권견제론, 30대(49%-33%)와 40대(62%-26%), 50대(61%-31%)에서는 국정안정론이 우세했고 60대에서는 47%-46%로 팽팽했다. 지난번에 부산 선거의 첫번째 관전포인트로 꼽았던 '6070 유권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켜주는 결과인 셈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전체적으로는 긍정 63%-부정 27%이었고, 20대(45%-35%)와 60대(63%-29%), 70세 이상(53%-33%)에서도 잘 나왔다.
- 현재까지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영남권에서도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의견이 60%를 넘기는 등 여권으로서는 기대해볼만한 분위기가 자꾸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정당 지지도나 후보 지지도를 뜯어보면, 민주당이나 민주당 후보 지지도가 대통령 국정평가와는 다소 괴리가 존재한다. 이 같은 흐름이 향후 민주당 우세가 더욱 강해지는 요인이 될지, 아니면 보수층이 결집하는 요인이 될지 여부가 지방선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대전

- 부울경뿐 아니라 '중원' 대전충남권에서도 민주당 우위는 계속 확인되고 있다. 20일 공표된 TJB-조원씨앤아이 조사에 따르면, 허태정 전 시장(민주당 후보)과 이장우 현 시장(국민의힘 후보)의 재대결이 벌어지는 대전 선거판세는 허 전 시장이 초반 승기를 잡은 모습이다. 허 전 시장은 후보 적합도, 당선 가능성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상당한 격차로 앞서나갔다.
* 4월 18~19일 대전 성인 8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95% 신뢰수준).
 판세분석-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 박종현
- 대전 역시 민주당 지지도가 49.3%에 달했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68.5%로 70%에 육박한 분위기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전-충남행정통합에 관한 의견도 물었는데 찬성 50.1% 반대 41.1%로 나왔다. 행정통합 이슈는 선거 과정에서도,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지역의 중요한 논의과제로 남을 듯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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