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좁아지는 주담대 문…‘막판 수요’ 몰린다

배수람 2026. 4.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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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시행 전 대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주요 시중은행과 올해 주담대 규모를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60% 내외로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폭을 연 1.5% 수준으로 낮게 제시한 가운데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단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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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가계대출 증가분 60% 수준으로 제한
금리 부담 소폭 내렸지만, 체감 효과 ‘미미’
봄 이사철·부동산 규제 맞물려 주담대 잔액 ‘쑥’
금융당국은 주요 시중은행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가계대출 전체 증가분의 60% 내외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연합뉴스

올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시행 전 대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명목으로 주담대 규모에 제한을 두기로 하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주요 시중은행과 올해 주담대 규모를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60% 내외로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폭을 연 1.5% 수준으로 낮게 제시한 가운데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단 구상이다.

가령 은행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1조원이라면 그중 6000억원 정도만 주담대로 취급할 수 있단 의미다.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44조9342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로 정하고 이들이 연중 최대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6조4493억원가량이다.

주담대는 3조869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3200억원 수준이다.

단, 지난해 일부 주담대 취급량이 적었던 은행의 경우 상한선이 70%까지 제시되는 등 은행별로 주담대 총량 목표치에는 차등을 뒀다.

결국 은행에선 주담대를 종전보다 더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사실상 한도가 정해진 만큼 선착순으로 대출을 취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주담대 대출을 활용해야 하는 차주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앞서 16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610조8792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5453억원 늘었다. 잔액 기준으론 올 들어 최고치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7637억원 늘어난 766조4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가 늘어난 데는 코픽스가 하락하며 금리 부담이 다소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된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한 달 전 대비 0.01%포인트(p)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p 떨어진 2.45%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평균 3.65~6.05% 수준이다. 한때 7%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한몫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오는 5월 9일 이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도 일몰된다.

단기간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고 집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외곽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부담이 소폭 덜어진 상황에서 추가 규제 시행 가능성이 열려있다 보니 주담대를 받아야 하는 차주들은 하루라도 빨리 움직이려는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부동산시장 수요 억제 카드로 대출 규제가 계속해서 추가되는 상황이어서 은행도 한도에 맞춰 보수적으로 대출을 취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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