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에 ‘제미나이 버튼’…구글 ‘AI 브라우저’ 경쟁 불 붙여
웹 브라우저 크롬에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결합한다. 이용자들은 크롬 내에서 언제든 AI를 호출해 개인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1일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AI 브라우저인 ‘제미나이 인 크롬’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 구글 이용자는 이날부터 누구나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샤메인 드실바 구글 크롬 제품 총괄은 20일(현지시간) APAC 기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브라우저는 타인과 협업해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며 “기존에 여러 탭을 왔다 갔다 하며 20분 이상 걸리던 작업 과정을 단일 탭 내에서 단 몇 분 만에 끝내는 것이 이 기능의 목표”라고 전했다.
크롬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에 새로 생긴 ‘Gemini에게 물어보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우측에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는 사이드 패널이 열린다. 이 대화창에서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 내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요약할 수 있다. 실제 영어로 된 구글 유튜브의 양자 AI 영상을 보다가 사이드 패널 대화창에 ‘이 영상에 대해 요약해줘’라고 명령하자 제미나이는 해당 영상의 내용을 타임 스탬프(영상의 시간 좌표)와 함께 정리해줬다. 요약 내용을 동료에게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니 그 자리에서 초안 작성과 발송 준비까지 마친 뒤 ‘지금 보내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알겠다’고 답하면 이메일 탭을 별도로 열지 않아도 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 제미나이 인 크롬이 이용자의 G메일·캘린더·제미나이 대화 이력 등과 연동돼 있어 가능하다.
지난해 말 크롬의 시장 점유율은 약 71%로 압도적 1위다. 크롬 매각 안까지 거론됐던 미국 반독점 소송에서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이 “크롬 매각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이후 구글은 AI 브라우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오픈AI의 아틀라스, 퍼플렉시티 코멧 등이 AI 브라우저 경쟁에 불을 붙인 이후다. 구글은 기존 서비스와 연동시켜 ‘AI 비서’로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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