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연쇄사망·실종…미 과학계 미스터리
우주항공, 원자력 등 국방 분야를 연구하던 과학자 11명이 최근 몇년새 연이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공식 조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더힐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과학자들의 사망·실종은 2022년 이후 미국 전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만 마이클 데이비드 힉스(2023년 7월 사망), 프랭크 마이발트(2024년 7월 사망), 모니카 레자(2025년 6월 실종) 등 3명이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사망하거나 종적을 감췄다. 또 나사와 협력해 외계 행성 주변에서 물을 발견한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의 천체물리학자 칼 그리마이어는 지난 2월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선 앤서니 차베스(2025년 5월)와 멜리사 카시아스(2025년 6월)가 잇따라 실종됐다. 또 지난 2월엔 기밀로 분류된 우주 무기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퇴역 공군 소장 윌리엄 닐 맥캐슬랜드가 휴대전화와 안경 등을 집에 둔 채 종적을 감췄다.
이들의 사망·실종은 그동안 개별 사건으로 다뤄져 왔으나, 인터넷 등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며 정부 차원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그 문제에 대한 회의를 마쳤고,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백악관에서 관련 회의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해외 기관들이 벌인 간첩 활동의 결과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에릭 벌리슨(공화·미주리) 하원의원도 19일 X(옛 트위터)에 “미국은 핵기술을 비롯해 첨단 무기, 우주 분야에서 중국·러시아·이란과 경쟁하고 있다”고 적어 이들 국가를 잠재적 공작의 주체로 지목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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