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바꾼 여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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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서 이번 5월 황금연휴 여행 지도가 바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5월 황금연휴에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항공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여행으로 수요가 옮겨오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특히 항공 이동이 필요없는 내륙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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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호텔 등 예약 거의 만실
체험과 휴식 ‘키즈 패키지’ 대세로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서 이번 5월 황금연휴 여행 지도가 바뀌고 있다. 해외 대신 국내 호텔·리조트를 택하는 가족이 급증하면서 주요 숙박시설은 벌써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5월 황금연휴에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롯데리조트 속초·부여는 5월 1~4일 투숙률이 95%를 넘겼고, 더플라자호텔도 90% 수준으로 사실상 만실이다. 서울·제주 신라호텔은 평소보다 약 30%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국내여행 상품 매출도 크게 뛰었다. GS샵에 따르면 TV 홈쇼핑 기준 국내여행 상품 상담 예약은 1~3월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감소했지만 4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4% 증가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항공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여행으로 수요가 옮겨오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특히 항공 이동이 필요없는 내륙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 국제선에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 유류할증료를 적용했다. 도쿄·상하이 등 단거리 노선은 6만5900원에서 12만5800원으로,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은 25만1900원에서 47만62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왕복 기준으로 단거리 노선은 유류할증료만 평소보다 25만원, 장거리 노선은 110만원가량 더 부담해야 되는 셈이다.
중동발 위기로 항공사들이 해외 노선도 줄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들 노선 취항과 맞물려 오는 4∼5월 중국 및 캄보디아 4개 노선에서 왕복 총 14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인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달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뉴어크) 노선에서 총 10개 항공편을 비운항하고, 이스타항공은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총 50여편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2분기 여객 증가율을 지난해 대비 6%로 예상했지만 최근 2.3%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소비자 선택도 달라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6살 두 아이를 둔 직장인 김모(38)씨는 “가까운 일본도 항공권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라 국내여행으로 바꿨다”며 “아이들이 야외에서 오래 걷는 걸 힘들어해 실내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리조트를 골라 예약했다”고 했다. 3살 아이를 둔 직장인 전모씨는 숙소 예약 자체에 실패했다. 그는 “어린이날 연휴에 국내여행이라도 가보려고 뒤늦게 숙소를 알아봤는데 웬만한 곳은 이미 다 찬 상태”라고 말했다.
숙박업계는 가족 단위 국내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모의 휴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키즈 패키지’가 연휴 여행의 대세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더플라자호텔 관계자는 “올해 5월 방문객은 평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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