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日동메달 신화 마나베 선임…여자배구 日지도자 바람

최원준 2026. 4.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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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일본 여자배구를 올림픽 포디움으로 이끌었던 마나베 마사요시(63) 전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 시절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기 중 실시간으로 전술을 조정하는 '라이브 애널리틱스'를 도입해 배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일본 배구 특유의 세밀함을 바탕으로 마나베 감독 전술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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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베 IBK기업은행 신임 감독. 기업은행 제공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일본 여자배구를 올림픽 포디움으로 이끌었던 마나베 마사요시(63) 전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두 팀이 일본인 지도자를 앉히며 리그에 일본인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은행 구단은 21일 “마나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나베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지도자다. 2009년 일본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궈냈고, 2024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기업은행은 마나베 감독 특유의 ‘데이터 배구’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그는 일본 대표팀 시절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기 중 실시간으로 전술을 조정하는 ‘라이브 애널리틱스’를 도입해 배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올 시즌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였던 기업은행은 다음 시즌 6년 만에 봄 배구 복귀에 도전한다.

새판짜기의 핵심은 일본인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미와코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오사나이는 일본 프로배구 SV리그에서 자국 선수 득점 1위에 올랐고, 40%대 리시브 성공률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일본 배구 특유의 세밀함을 바탕으로 마나베 감독 전술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마나베 감독의 합류로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과의 일본인 사령탑 맞대결도 이뤄지게 됐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번 시즌 최하위 전망을 뒤집고 ‘요시하라 매직’을 선보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데이터 기반 전술과 조직력 극대화가 강점으로 꼽힌다. 현역 시절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던 요시하라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품으며 이다현과 함께 막강 중앙 전력을 구축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아시아쿼터 자스티스 야우치를 영입하며 기업은행과 같은 일본인 감독-아시아쿼터 조합을 완성했다. 두 일본인 감독의 지략 대결 못지않게 자스티스와 오사나이의 왼쪽 날개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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