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역설’ K방산 급성장…생산유발효과 46조, 고용 창출 10.1만명

양민철 2026. 4.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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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방산 기업의 수출 수주액이 150억 달러(약 22조원)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46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발간한 '파급효과로 살펴본 방산수출의 경제적·산업적 의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46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0만1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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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8120부대 작전요원들이 천궁 Ⅱ 발사를 위해 조원임무절차를 수행하는 모습. 공군본부 제공

지난해 K방산 기업의 수출 수주액이 150억 달러(약 22조원)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46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다. 10만명이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며 고용 유발 효과 또한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K방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발간한 ‘파급효과로 살펴본 방산수출의 경제적·산업적 의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46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0만1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IET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방산 수출의 생산유발계수는 2.085로, 제조업 평균(2.066)을 웃돌았다. 부가가치유발계수도 0.616로 제조업 평균(0.615)을 앞질렀다. 심순형 KIET 연구위원은 “기동·화력 등 주력 K방산 수출 품목의 높은 국산화율과 강한 전·후방 연관 효과를 고려하면 실제 산업연관 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K방산 수출은 수출액 10억원당 약 4.5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심 연구위원은 “방위산업은 연구직 비중이 25%, 정규직 비중이 92%로 일반 제조업(정규직 82.7%) 대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유리한 구조”라며 “방산 수출의 고용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KIET는 최근 K방산 수출이 대형화·다변화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액은 총 15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5% 늘며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 대상국도 2024년 14개국에서 지난해 17개국으로 늘었고, 수출 품목도 21개 사업에서 28개로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K방산 기업 4개사의 수주 잔액 합계는 1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중동 전쟁을 계기로 국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등에 대한 공급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폴란드 등 방산 구매국이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심 연구위원은 “방산 대기업의 현지 조달이 확대될 경우 국내 방산 중소기업의 참여가 줄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고부가가치 품목 발굴과 수출 시장 다변화, 방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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