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한눈에…한화푸드테크가 내세운 ‘광화문 시대’ 다이닝 공간

노유림 2026. 4.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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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화푸드테크의 '더 플라자 다이닝' 전경. 통창 바깥으로 광화문 광장 일대와 청와대가 보인다. 노유림 기자

노량진수산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수조, 1000여 개가 넘는 와인 터널을 지나면 펼쳐지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식사 테이블 옆 통창 너머로는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경복궁·청와대·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15층에 하이엔드 식음료(F&B) 플랫폼인 ‘더 플라자 다이닝’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1486.33㎡(약 450평) 규모에 ‘아사달’(한식) ‘도원S’(중식) ‘파블로’(양식) 세 가지 브랜드가 입점했다.

21일 한화푸드테크의 '더 플라자 다이닝' 전경. 통창 바깥으로 광화문 광장 일대와 청와대가 보인다. 노유림 기자

도원S는 1976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개관과 함께 문을 연 ‘도원’을 재단장한 브랜드다. 국내 특급호텔 최초의 중식당으로 알려진 도원은 올해 3월 말 영업을 종료했다가 킹크랩, 붉바리 등 고급 해산물 요리를 내세워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됐다. 1986년 더 플라자 호텔의 한식다이닝으로 출발한 아사달도 2005년 문을 닫았다가 이번에 약 20년 만에 재개관했다.

파블로는 한화푸드테크가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로, 매장 입구 터널과 기둥처럼 조성한 공간에 와인을 채워 넣어 시각적 즐거움을 기획했다. 배성민 더 플라자 다이닝 헤드 소믈리에는 “이곳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병당 2100만원에 달하는 ‘페트뤼스 89년 빈티지’”라며 “파블로를 찾는 고객은 약 1100종의 와인으로 구성된 공간을 지나며 돔 페리뇽 등 고가의 와인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한화푸드테크의 '더 플라자 다이닝' 내 파블로 매장 입구. 약 1100여종의 와인이 진열된 와인타워에는 돔 페리뇽 등 고가의 와인도 포함돼있다. 노유림 기자

한화푸드테크가 한화빌딩이 아닌 KT빌딩에서 다이닝 공간을 선보이는 건 관광객을 비롯한 서울 중심부의 유동인구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28일 신세계프라퍼티도 서울 종로구에 스타필드의 첫 도심형 리테일 모델 ‘스타필드 애비뉴’를 열고 공간의 90%를 식음료 브랜드로 구성했다. 업장 중에는 파인 다이닝 등 고급 레스토랑도 포함돼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는 “광화문은 많은 이들이 오갈 뿐 아니라 최근 대한민국 미식 트렌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장소”라며 “K컬처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공간이 변해 온 역사성을 고객의 미 경험에도 반영하고자 이곳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21일 한화푸드테크의 '더 플라자 다이닝' 기자간담회에서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노유림 기자

향후 광화문 상권이 하이엔드(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 외식 업계의 경쟁 중심지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면서도 더 플라자 다이닝만의 강점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세 식당 모두 광화문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시티 뷰(city view)’ 전망을 갖췄으며, 고객이 이동하는 동선에 오픈형 주방과 해산물 수조를 배치했다. 음식의 맛과 품질 외에도 공간 구성으로 고객의 만족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미식 경험이야말로 다른 파인 다이닝 공간과 구분되는 더 플라자 다이닝만의 특징”이라며 “특히 아사달과 도원S는 기존 업장에서 사용하던 기물을 그대로 활용해 고객들이 과거 더 플라자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림 기자 noh.yu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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