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한눈에…한화푸드테크가 내세운 ‘광화문 시대’ 다이닝 공간

노량진수산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수조, 1000여 개가 넘는 와인 터널을 지나면 펼쳐지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식사 테이블 옆 통창 너머로는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경복궁·청와대·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15층에 하이엔드 식음료(F&B) 플랫폼인 ‘더 플라자 다이닝’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1486.33㎡(약 450평) 규모에 ‘아사달’(한식) ‘도원S’(중식) ‘파블로’(양식) 세 가지 브랜드가 입점했다.

도원S는 1976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개관과 함께 문을 연 ‘도원’을 재단장한 브랜드다. 국내 특급호텔 최초의 중식당으로 알려진 도원은 올해 3월 말 영업을 종료했다가 킹크랩, 붉바리 등 고급 해산물 요리를 내세워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됐다. 1986년 더 플라자 호텔의 한식다이닝으로 출발한 아사달도 2005년 문을 닫았다가 이번에 약 20년 만에 재개관했다.
파블로는 한화푸드테크가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로, 매장 입구 터널과 기둥처럼 조성한 공간에 와인을 채워 넣어 시각적 즐거움을 기획했다. 배성민 더 플라자 다이닝 헤드 소믈리에는 “이곳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병당 2100만원에 달하는 ‘페트뤼스 89년 빈티지’”라며 “파블로를 찾는 고객은 약 1100종의 와인으로 구성된 공간을 지나며 돔 페리뇽 등 고가의 와인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가 한화빌딩이 아닌 KT빌딩에서 다이닝 공간을 선보이는 건 관광객을 비롯한 서울 중심부의 유동인구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28일 신세계프라퍼티도 서울 종로구에 스타필드의 첫 도심형 리테일 모델 ‘스타필드 애비뉴’를 열고 공간의 90%를 식음료 브랜드로 구성했다. 업장 중에는 파인 다이닝 등 고급 레스토랑도 포함돼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는 “광화문은 많은 이들이 오갈 뿐 아니라 최근 대한민국 미식 트렌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장소”라며 “K컬처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공간이 변해 온 역사성을 고객의 미 경험에도 반영하고자 이곳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광화문 상권이 하이엔드(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 외식 업계의 경쟁 중심지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면서도 더 플라자 다이닝만의 강점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세 식당 모두 광화문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시티 뷰(city view)’ 전망을 갖췄으며, 고객이 이동하는 동선에 오픈형 주방과 해산물 수조를 배치했다. 음식의 맛과 품질 외에도 공간 구성으로 고객의 만족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미식 경험이야말로 다른 파인 다이닝 공간과 구분되는 더 플라자 다이닝만의 특징”이라며 “특히 아사달과 도원S는 기존 업장에서 사용하던 기물을 그대로 활용해 고객들이 과거 더 플라자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림 기자 noh.yu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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