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유니콘’ 키운다… 네이버, 크래프톤·미래에셋과 ‘1조 펀드’ 가동 外 카카오·로보락 [기업IN]

이혜민 2026. 4.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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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래프톤, 미래에셋이 인도에서 AI·핀테크·콘텐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최대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를 가동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10년간 311만명 이용자와 34억6000만원 기부 성과를 냈고, 로보락은 초슬림 AI 로봇청소기 'S10 MaxV 슬림'을 23일 국내 출시한다.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좌측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인도판 ‘유니콘’ 키운다… 네이버, 크래프톤·미래에셋과 인도에 1조 쏟는다

네이버와 크래프톤, 미래에셋이 인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기술 투자에 본격 나선다. 최대 1조 원 규모 펀드를 앞세워 인공지능(AI)과 핀테크, 콘텐츠 등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크래프톤, 미래에셋과 함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열고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UGF는 크래프톤이 2000억원을 출자하고 네이버와 미래에셋, 외부 투자금을 더해 최소 5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향후 최대 1조 원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현지 기업과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펀드 비전과 투자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세 회사는 인도를 중심으로 AI, 핀테크, 콘텐츠 등 고성장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도는 풍부한 정보기술(IT) 인재와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UGF 펀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AI·핀테크·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3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게임 시장이자, 콘텐츠 및 기술 혁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크래프톤은 현지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UGF를 통해 인도 유망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는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협력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병행하고 있다.

UGF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과거 조성한 ‘아시아 그로스 펀드(AGF)’의 후속 성격이다. AGF는 조마토, 그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낸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의 IT와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기술 혁신 투자를 본격화한다면 우리 산업의 글로벌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10주년 기념 ‘덕분에, 메이커스’ 캠페인 관련 이미지. 카카오메이커스 제공

“주문이 곧 기부로” 카카오메이커스 10년, 34억 선한 영향력 일궜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300만명이 넘는 이용자와 함께 30억 원대 기부를 이끌어내며 ‘가치소비’ 모델을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21일 카카오메이커스 10주년을 기념해 ‘덕분에, 메이커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주문이 곧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는 구조를 내세운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환경 보호나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자는 약 311만명, 참여한 제조사·창작자는 9000곳에 육박한다. 누적 입점 상품은 약 4만2000개, 기부금은 34억6000만 원을 넘어섰다.

특히 폐자원을 활용한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약 1598만개의 새활용 제품이 생산됐고, 농축수산물 판로 지원 프로젝트 ‘제가버치’를 통해 8000톤 이상의 물량이 판매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도 확대됐다.

카카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는 한편,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전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이용 경험을 공유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쇼핑 포인트를 지급한다.

로보락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MaxV 슬림’ 관련 이미지. 로보락 제공

로보락, 7.95cm ‘초슬림’ 로봇청소기 출시…AI로 장애물까지 인식

로보락이 초슬림 설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보락은 23일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MaxV 슬림’을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전 예약은 20일부터다.

이번 제품은 높이 7.95cm의 초슬림 구조가 특징이다. 소파나 침대 아래 등 낮은 공간에도 진입이 가능하며, 문턱은 최대 8.8cm까지 넘을 수 있어 끊김 없는 청소를 지원한다.

주행 성능도 강화됐다. 고정밀 센서를 활용한 AI 기반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케이블이나 가구, 반려동물 등 다양한 장애물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흡입력은 최대 3만6000파스칼(Pa)로, 미세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소 후에는 자동 도킹 시스템을 통해 먼지 비움과 관리까지 가능하다.

또 물걸레는 100도 온수로 세척해 위생성을 높였고,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도 획득했다.

로보락은 출시를 기념해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액세서리 키트 등을 제공하고, 최대 5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지원한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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