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AI 경쟁…아마존·앤트로픽 250억달러 ‘빅딜’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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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즉시 투자·최대 200억 추가
AWS·트레이니움 기반 협력 확대
아마존 로고. (사진=연합뉴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에 최대 250억달러를 투자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AI 패권 경쟁 속에서 양측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총 250억달러(약 36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50억달러는 즉시 투자하고,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앤트로픽이 차세대 클로드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공급받는다. 올해 안에 트레이니엄2·트레이니엄3 용량 약 1GW를 가동할 전망이다.

또 투자를 받는 조건으로 향후 10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에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트레이니움’ 사용도 포함됐다.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사업인 AWS에 강력한 AI 모델을 유치하고,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움의 주요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앤트로픽이 AWS의 트레이니움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실행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아마존)의 자체 설계 반도체 기술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약 2000억달러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에 지출 대부분이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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