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 무너지면 노화가 빨라진다"… 재생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줄기세포 치료의 새로운 역할 [치료를 넘어 재생으로 - 주용민 원장의 줄기세포 재생의학]

헬스조선 편집팀 2026. 4.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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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작은 상처도 낫는 데 오래 걸리고, 이유 없는 만성 피로나 염증이 반복된다.

흔히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말하지만, 최근 재생의학계는 이를 단순한 면역력 저하가 아닌 '면역 조절 능력 자체의 붕괴'로 본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중간엽줄기세포(MSC)의 면역 조절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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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조직 재생을 넘어 전신 면역 조절까지 관여"


나이가 들수록 작은 상처도 낫는 데 오래 걸리고, 이유 없는 만성 피로나 염증이 반복된다. 흔히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말하지만, 최근 재생의학계는 이를 단순한 면역력 저하가 아닌 '면역 조절 능력 자체의 붕괴'로 본다.

노화의 본질은 세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계 전체가 균형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필자는 앞서 디지틀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항노화 패러다임이 '세포 수리'에서 '시스템 최적화'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면역 노화, 왜 위험한가
의학계에서는 면역 체계가 노화되는 현상을 '면역 노화(Immunosenescence)'라 부른다. 과잉 염증 반응과 면역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만성 염증, 자가면역 질환 악화, 암 감시 기능 저하 등이 모두 이와 연결된다.

기존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억제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염증을 잡으려 면역을 억제하면 감염에 취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증상 억제가 아니라 면역계가 스스로 균형을 되찾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하다.

중간엽줄기세포(MSC)의 면역 조절 기전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중간엽줄기세포(MSC)의 면역 조절 능력이다. MSC는 손상 조직을 직접 대체할 뿐 아니라, 사이토카인(면역 신호 물질) 분비를 통해 과활성화된 면역세포를 안정시키고 저하된 면역 반응을 끌어올리는 양방향 조절 기능을 갖는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의 핵심은 교체(replacement)가 아니라 조율(modulation)이다. 면역계에 올바른 신호를 주어 시스템 자체가 정상화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항노화 치료의 방향 - 전신 면역 환경을 바꾼다
필자가 추구하는 재생의학 치료의 방향도 여기에 있다. 국소적인 조직 재생에 그치지 않고, 전신의 면역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면역-신경-내분비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어느 한 부위만을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의 항노화·재생의학은 특정 부위의 재생을 넘어, 몸 전체의 면역 균형을 회복시키는 통합적 접근으로 발전할 것이다. 줄기세포는 그 중심에 있는 치료 수단이다.


/기고자: 새론의원 주용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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