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면 비트코인 뛴다?…好전망 내놓은 LS증권
종전 후 거시경제 변화가 상승 유발
과거 2년물 금리 급락 시 수익률 14%

21일 L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란 종전 시 발생하는 거시경제적 변화가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새벽 한때 7만8000달러 선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군사 충돌이 아닌 협상 국면 재개 전망에 하방 지지력은 견고한 모습이다.
시장은 의회 승인 없는 최대 전쟁 기간이 60일이라는 점, 미국 중간선거 시점, 고유가 지속 시 실물 경제 부담 등을 이유로 종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LS증권이 분석한 결과, 단기물 중심의 금리가 급락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폭이 훨씬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윤 LS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평균적으로 미 국채 2년물 금리 급락 시 4주 후 비트코인은 1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반면 10년물 급락 시에는 약 8.3%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유동성에 극히 민감하기 때문에 유동성 환경을 대변하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과 동행한다는 해석이다.
한편, 신 애널리스트는 종전 후 거시경제 흐름에 대해 “고금리를 촉발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5~80달러대로 급락한 뒤 점진적 우하향 추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유 인프라 재개 시간을 감안하면 3~6개월을 두고 배럴당 70달러대까지 하향 안정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일시적 유가 급락 시 단기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했다.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7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스탠스가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뚜렷한 물가 안정 기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후행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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